친환경 전환 위한 환경파괴, 니켈·리튬의 ‘양면성’ 
친환경 전환 위한 환경파괴, 니켈·리튬의 ‘양면성’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4.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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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등 행보 주목…채굴 시 오염 고려해야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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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2차전지의 핵심 광물 니켈·리튬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친환경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의 확보를 위한 국가와 기업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채굴과정 등에서의 오염으로 인해 새 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자원인 니켈, 리튬 등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들은 일부 국가에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어 광물자원 민족주의로 변질되고 있다.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OPEC(석유수출기구)과 같은 니켈 생산국 기구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인니는 전 세계적으로 니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다. 현재 니켈의 원광 형태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보크사이트, 구리, 주석 등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기업들의 투자도 매우 활발한 상태다. 오는 2026년까지 총 309억 달러(약 40조원)가 니켈의 업스트림 분야에서부터 다운스트림 분야까지 투자될 예정이다. 

니켈 생산 2위인 인접국 필리핀도 니켈 광석 수출에 대해 최대 1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인니의 광물자원 민족주의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또 다른 니켈 생산국 캐나다, 호주도 유사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 등 광물자원 투자 기업 주목해야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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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 따르면 인니에서 니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NTAM, P.T Vale Indonesia 등 현지 기업들은 광물 채굴 단계의 사업에서 가공 및 정제 단계의 사업으로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니켈 원광 생산은 세계 5위권인 것에 반해 가공 관점에선 세계 30위권 수준으로, 역량 차이가 현저하다.

이를 위해선 한국처럼 가공 및 제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배터리·EV(전기차) 산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 포스코홀딩스는 이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한국 2차전지 산업의 공급을 안정화하는 시작점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공급의 안정을 중시하는 정부의 노력에 더해 공급의 안정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전기차, 2차전지 셀 업체 등의 노력과 함께 POSCO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폐버터리 리사이클링 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으로 성일하이텍이 이미 해외에 진출해 있다. 그밖에 지분관계에 있거나 계열사인 소재 업체가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도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니켈 채굴 이후 가공·제련 단계에서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인니 기업들의 독자적인 투자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는 곧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광물자원이 없는 한국 입장에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환경 파괴는 ‘숙제’

또 다른 핵심 소재 리튬도 각광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하지만 새로운 광산과 처리 시설을 여는 것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향후 수년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암석, 염수 및 점토에서 리튬을 채굴하고 처리하는 데 환경에 해로운 기계적·화학적 공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새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연과학 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리튬의 화학 처리는 많은 에너지와 물이 소비된다. 1톤의 리튬 염을 생산하려면 대략 60개의 미국 가정이 70년 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많은 고형 폐기물이 생성된다는 점도 문제다.

네이처 관계자는 “리튬 채굴 회사는 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환경과 건강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약속을 지킬 필요가 있다”라며 “전통적인 리튬 채굴이 광산 찌꺼기 및 폐수를 배출하는 만큼 전통적인 방법을 탈피한 리튬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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