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폐킥보드로 전동 손수레 제작, 英선 의류 렌털 유행  

윤서현 군(우)과 황정언 군(좌)이 만든 스윙 폐킥보드를 활용한 전동손수레. Ⓒ위클리서울/더스윙
윤서현 군(우)과 황정언 군(좌)이 만든 스윙 폐킥보드를 활용한 전동손수레. Ⓒ위클리서울/더스윙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으로 인해 순환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 스윙(SWING)은 최근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서현 군과 행신고를 졸업한 황정언 군이 5개 폐킥보드를 활용한 전동 손수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 군은 평소 기계와 코딩에 관심이 많아 방학을 이용해 스윙 운영캠프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자원해 폐킥보드를 활용한 다양한 발명품들을 제안했고, 새로운 창조물이 태어난 것. 

전동 손수레는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시제품 수준이지만, 300kg까지 너끈히 이동할 수 있는 동력과 안전 제어장치를 갖췄으며, GPS로 위치나 이동 거리시간 측정이 가능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윤 군은 "해당 제품은 장애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던 중, 동네에서 폐지를 수거하시는 노인분들을 보며 구상하게 됐다"라며 "성인이 돼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품들을 더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 화장품 브랜드 나츄라(Natura)는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공급되는 재료로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데 제품 판매를 통한 일부 수익금을 삼림 보존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수십 년 전보다 심각히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프랑스의 경우 지난해 11월 수리가능지표 표기대상 가전품목에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고압세척기, 일반세탁기 등을 추가했다. 2021년 1월부터 적용되고 있는 이 법은 스마트폰, 노트북, TV, 드럼세탁기, 전동잔디깎기 제품 등이 대상이었는데, 향후 제품의 신뢰도, 견고성 등을 포함한 제품의 지속가능지표로 심화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수리 수요 증가, 폐기물 축소 요구 등과 맞물려 제도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선 패션 브랜드들이 렌털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패션브랜드 H&M은 최근 런던 매장에 렌털 섹션을 도입했으며, M&S도 최근 렌탈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LK Bennett, John Lewis, Jigsaw 등도 고객에게 옷을 빌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렌털패션은 영국에서 하객패션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전체 결혼식 참석자 가운데 한 명 꼴로 렌털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한편 써클 이코노미(Circle Economy)가 최근 공개한 2023년 순환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인 제품의 순환성은 7.2%로 직전년인 2021년 9.1%에서 2%p 정도 감소했다. 매년 지구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1007억 톤 이상의 제품 가운데 2.2%만이 다시 순환된다는 의미다. 

월드이코노믹포럼(WEF)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 선언 등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순환경제를 고려하지 않고선 이 목표를 절대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일부 국가는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하고 다른 국가는 안정화하거나 성장시켜야 하는 입장인 만큼 모두에게 적합한 순환경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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