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 여주추출물 FDA 승인, 동화약품 등 성과 기대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 ⓒ위클리서울/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 연구원. ⓒ위클리서울/콜마비앤에이치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건강기능식품이 치료 영역에 도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의 확장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확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활로 개척 의미로 풀이된다.

콜마비앤에이치(대표 윤여원·김병묵)는 자체개발한 개별인정형 원료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로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NDI(New Dietary Ingredient)는 새로 개발된 건기식원료에 대해 FDA가 사용을 허가하는 제도다. 원료, 생산, 독성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규 등재된 원료는 콜마비앤에이치 산하 식품과학연구소가 6년 동안 연구개발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Sugar Katcher S52™)이다.

사측에 따르면 씨가 형성되지 않은 국산 미숙(未熟)여주가 혈당 소비를 촉진시키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성분을 활성화하는 점을 입증했다. 최근 밀크시슬과 은행잎추출물 등을 추가한 복합 기능성건기식으로 개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의 기능성과 섭취량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혈당 관리를 위한 건기식 연구 결과가 인정받은 것인 만큼 치료제 등의 락인(lock in)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기업 케어젠은 자체 개발한 건기식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을 사우디 악시아 헬스케어 FZC와 1억2570만달러(1675억 원)에 납품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지스테롤은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기식이다.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며,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악시아 헬스케어 FZC는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서 가장 잠재력이 높은 약국 체인을 확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KSA)로 공급되는 일부 품목을 전담해 공급하고 있는 전문 유통·판매 회사다.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은 경도인지장애 기능개선을 목적으로한 건기식 ‘DW2009’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은 상태로, 향후 원료 사업화 및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고령친화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

애경산업의 경우 화장품 등에 많이 쓰이는 루페올로 기능성 식품 조성물을 만들어 염증성장질환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루페올은 피지생성과 염증발생률을 억제시켜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향후 건기식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연간 신규 개별인정원료는 43개로 20개였던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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