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상쾌한 팝업스토어 '프레시샤워'를 운영한다. Ⓒ위클리서울/삼양그룹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유통업계가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거나 AI 등 첨단기술과 스토리형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경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업들이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체험공간과 콘텐츠들을 선보여 2030 세대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카누 브랜드 팝업스토어인 ‘카누 하우스’를 오는 5월21일까지 운영한다.

지하1층부터 지상4층, 루프탑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된 카누하우스에서는 카누 브랜드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공간부터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바리스타 라운지, 사무실·정원 등 카누와 함께 하는 일상 속 공간, 제품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존이 마련됐다.

동서식품은 카누하우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고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는 오는 5월14일까지 성수동에 상쾌환 팝업스토어 ‘프레시 샤워 룸’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술자리에서 쌓인 숙취를 해소하고 상쾌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샤워 룸’ 콘셉트로 꾸며졌다.

내부 중앙에 대형 아일랜드 형태의 진열대를 만들고, 상쾌환 제품과 샤워 용품을 활용해 샤워 룸 분위기에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또 방문객이 샤워부스에 들어가 10초 동안 공중에 날아다니는 공을 잡으면 공의 색상에 따라 상쾌환 제품 중 하나를 증정하는 ‘에어샤워 이벤트’를 펼친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방문객은 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스티커 사진 부스에서 여러 소품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무신사는 패션문화 편집공간인 무신사 테라스에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테라스에서는 입점 브랜드의 단독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럭키드로우와의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코리아와 손잡고 판교점 5층에서 ‘디즈니 10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6월29일까지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피규어, 인형, 의류, 리빙 등 총 700여 종의 디즈니 라이선스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디즈니 프린세스' 찻잔, 접시와 비스트킹덤의 디즈니 피규어 등을 선보인다. 

GS25는 가상 인간인 ‘로지’와 '리아'를 적극 활용하고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재해석해 유튜브 '쇼츠' 형식으로 ‘편쪽이’를 이달 10일 론칭했다.

특히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 정통 스케치 코미디에 방점을 찍어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숏폼 콘텐츠에 집중할 방침이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4월의 맛 ‘복숭아로 피치 올려’ 제품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챗GPT에 질문을 던져 나온 대답을 취합해 각색한 동화로 ‘산리오’ 캐릭터들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챗GPT가 들려준다는 콘셉트를 취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위주의 유통채널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경험소비를 원하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나 체험형 행사,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콘텐츠 등이 유통업계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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