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후 안보 취약, 40도 넘는 곳 많을 듯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가 올해 더 더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중국의 경우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곳도 다수로 파악되는 만큼 해당 지역과 사업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싸이언스데일리는 브리스톨대학(University of Bristol)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전망되는데 따른 피해 예상국가로 폭염을 겪은 적이 없는 아프가니스탄, 파푸아 뉴기니, 중앙아메리카 등의 지역은 물론 인구밀도가 높은 중국, 중부 유럽 등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 강도 및 지속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해당 지역 중 일부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일부는 개발 도상국이며, 이미 매우 더운 곳도 다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들이 폭염으로 인한 대비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기후 위기로 인해 식량 안보가 위협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주민들의 이주도 촉발되고 있다.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중국 중남부 지역의 윈난 성에 위치한 원강시는 최고온도 38.3도를 기록하며 한여름과 비슷한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 해남성의 창강, 백사 등도 35.5도를 웃도는 기온이 유지되고 있으며, 윈난 성의 기타 도시들도 34도를 넘었다.
현재 중국의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전력 수요가 여느 때보다 빨라진 상황인데 이 지역은 지난해 40도를 넘어선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높은 전력 사용이 예상되고 있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태국 정부가 올해 방콕의 체감 온도가 50도를 넘을 것이라 예상한 데다 이미 미얀마, 라오스, 인도 파키스탄 등이 40도를 넘나들고 있는 만큼 중국도 폭염을 피해 갈 수 없어 보인다”라며 “에너지 사용이 분산될 경우 생산 차질 및 상품 단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에린 시코르스키(Sikorsky) 윌슨센터(Wilson center) 소장은 “중국은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발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의 기후 변화 대응에 비해 기후 안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음으로 다른 나라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