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기운 따라 달리는, 명품100리길 인기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의령군은 지난 30일 ‘2023 전국 의병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온 3000여 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의병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오태완 군수가 환호하는 군민을 향해 답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의령군

호국의병의 고장 의령군에 열린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오전 8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9시 개회식·준비운동, 9시 30분 풀코스 출발, 9시 40분 하프 출발, 9시 50분 10㎞ 출발, 10시 5㎞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마라톤코스는 의령군이 조성 중인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남강 명품100리길’에서 열려 개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달림이들은 의령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황우촌, 의병전적지(5km반환), 한국 환경자원공사, 친환경골프장(10km반환), 대산리 뚝방, 화양리뚝방(하프반환), 장박교 밑, 상정천뚝방, 명주교, (구)덕교분교(풀반환) 구간을 달렸다.

대회종료 후에는 부문별 우승자 및 단체상 시상과 최고령·최연소 완주자에게 특별상 시상이 이뤄졌다. 이들은 수상소감으로 의령마라톤코스의 장점을 밝혀 화제가 됐다.

전국에서 참가한 달림이들이 마라톤 시작점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의령군

남자풀 우승 이종현 씨는 “더운 날씨로 어려웠지만, 강가 풍경 등 경치가 너무 좋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 하프 우승 정순자 씨는 “의령 마라톤코스는 나무들이 울창해 그늘이 많고, 강가라 바람이 적당히 부는 정말 좋은 마라톤 주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서 구간별 우승자들은 주변 자연환경과 온도, 다수의 평지 등 의령 마라톤코스에 큰 만족감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구성한 마라톤코스는 전국 달림이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설계했고, 또 의병정신과 부자기운을 느낄수 있는 의령만의 특별한 관광스토리를 입혔다”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코스로 각광받기 위해 지금부터 또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를 비롯해 고영진 경남일보 대표이사 회장, 신경범 의령경찰서장, 도·군의원 등이 참석해 달림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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