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웅상선 등 쾌거 “정주여건 개선 기대”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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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영호남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부산과 광주가 광역철도로 인한 교통 편의성 증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 도시에서 인접 도시로의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웅상선,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총 4개의 철도·도로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타에는 국토부 선도사업 가운데 광주-나주 및 웅상선 광역철도만 선정된 것이다. 

우선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통행시간 단축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의 신정훈(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구간은 총길이 26.46km로, 광주에서 시작해 나주의 남평과 혁신도시 및 KTX나주역이 연결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192억 원이며 기간은 2024년 착공해 6년 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일 생활권인 광주~나주 간 연계 철도망 구축을 통해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철도망이 구축되면 두 도시 간 평균 이동 시간은 약 81분에서 33분으로 48분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훈 의원은 “광주 광역철도는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를 잇는 최초 광역철도인 만큼 그동안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2021년) 이후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궈낸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광역철도 구축 시 공동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예타대상에 선정된 웅상선도 기대감이 크다. 이 구간은 부산과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로 부산광역시 노포역과 경상남도 양산을 거쳐 울산광역시 울산역을 잇는 48.78㎞ 연장 노선이다. 부울경 권역을 묶는 핵심적인 노선으로, 향후 지역 경쟁력 증대는 물론 부울경 초광역권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상선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처음으로 반영되며 청신호가 왔다. 이후 지난 2021년 8월 국토부의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선정된 예타조사 대상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한국개발연구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예타 조사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경남 양산을 지역구의 김두관(민주당) 의원은 “지난 3년간 기재위와 국토위에서 웅상선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해 힘을 기울여왔고 이제 7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라며 “웅상선의 착공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지역 발전 현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 2021년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된 이후 국토부,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나머지 3개 사업(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 광역철도)도 올해 안으로 예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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