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 중국, 코스맥스 동남아 선전 고무적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위클리서울/한국콜마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화장품 제조 빅2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엇갈린 1분기 실적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12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87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7% 감소한 1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018억 원, 135억 원을 시현했는데 기존 거래선 호조에 신규 고객사 유치가 더해진 결과라는 것. 썬 제품 80종에 대한 인증 획득으로 대형 고객사향 수주 확보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썬 제품의 공급난으로 개별 원가가 급증해 마진 훼손이 불가피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법인인 무석콜마가 분기 BEP(손익분기점)를 실현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점과 북미 매출액의 선방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자회사 HK 이노엔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2.6%, 33.3% 증가한 1849억 원, 56억 원을 기록했는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판매 강세와 수액 생산 증가로 백신 기저 부담을 상쇄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14.3%, 95.7% 증가한 1328억 원, 143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성과가 기대된다”라며 “연우의 거래선 회복과 이노엔의 로열티 증가 및 신공장 안정화가 나타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사 코스맥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4%, 0.5% 증가한 4033억 원, 138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비 18.7%, 34.7% 증가한 2434억 원, 130억 원을 달성했는데 내수와 수출 증대에 따른 생산이 늘어 레버리지 효과를 창출했다. 
  
중국과 미국에선 부진했으나 동남아는 리오프닝 수혜로 약진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국내는 중소형 브랜드 증가 및 수출 다변화를 비롯 중국과 미국의 가동 정상화 및 공정 효율화가 기대되는 만큼 화장품 최선호주로써 적극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화장품 업종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통신장비, 디스플레이장비·부품, 화장품, 게임 등의 업종은 올해 상장 중소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인 부진 흐름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조선기자재는 확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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