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우리, 조천호 외 / 철수와영희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철수와영희, 자연과생태, 마리북스, 북치는소년, 갈마바람, 학교도서관저널, 리얼부커스, 보리, 히포크라테스, 아이들은자연이다 등 열 개 출판사는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청소년을 응원하는 인문, 사회, 생태, 과학 교양 도서를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로 함께 펴낸다.

‘너는 나다-십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인권으로 살펴본 기후 위기 이야기』는 인권의 관점에서 기후 위기를 살펴보며 기후 뉴스, 기후 정의, 과학, 재생 에너지, 법, 정의로운 전환 등 여섯 가지 주제를 통해 기후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꼭 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오랫동안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국내 최고의 언론인, 연구자, 활동가와 법률가 들이 기후 위기가 우리 삶에 어떤 위협을 가하며 인권 침해와 불평등을 낳고 있는지, 기후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이 책에서 기후 위기는 사람들이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인 인권을 침해당하는 문제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기후 위기는 사람들이 자초한 위험이기에, 사람들이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기에, 모두가 뜻을 모아 현명한 답을 찾자고 말한다.

또 기후 위기를 인류 전체의 탐욕과 도덕적 해이의 결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누가 온실가스를 배출했느냐, 누가 더 책임을 져야 하느냐 하는 문제를 따지지 않고 뭉뚱그려서 책임을 나눈다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날 기후 위기는 소득이 높은 계층, 잘사는 나라에 더 큰 책임이 있기에, 기후 위기의 해결책은 정의와 평등의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도덕적으로 각성해서 지구를 살리자는 건 신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으로는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회 구조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원은 순환되어야 하고 에너지는 재생되어야 하며, 공동체는 서로 돌보고 아끼고 나누고 베풀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경제가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지구 환경을 지키고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되는 담대한 전환을 해야만 기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가 2022년 8월 ‘기후 위기와 인권’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강좌의 주요 강의 내용을 엮었다.

 

 

키워드
#철수와영희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