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건강한 맛" 생면·건면 열풍 일으켜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풀무원 생면과 농심 건면이 올해도 면 시장에서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위클리서울/풀무원

풀무원 생면은 2021년 ‘최첨단 HMR 생면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신공장에 혁신적인 설비와 공정을 구축하고 제품마다 차별적인 제면 노하우를 적용해 외식 퀄리티를 구현해 냈다. 이에 지난 한해에만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풀무원은 올여름 매출 증가 목표를 약 15%로 잡고 ‘냉면’, ‘별미 여름면(비빔면, 쫄면, 메밀소바, 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 3개 카테고리로 냉장면 시장을 공략한다.

우동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우동 제품은 풀무원만의 ‘반전제면’ 공법으로 구현한 쫄깃하고 탱글한 면발을 소스에 자작하게 비벼 먹는 제품이다. 달큰짭짤한 소스로 감칠맛을 살린 ‘쯔유 냉우동’, 참깨를 진하게 볶아 고소한 ‘참깨 냉우동’ 등 2종이 출시돼 있다.

가쓰오냉소바·동치미·매콤비빔 등 ‘라이트누들’ 제품은 곤약면, 양념, 국물을 모두 포함해 75kcal~135kcal에 불과해 가볍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라이트누들 제품군에는 밀가루,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글루텐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인 곤약의 글루코만난 식이섬유가 함유돼 칼로리는 낮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위클리서울/농심
Ⓒ위클리서울/농심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방식으로 제조한 농심 건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0% 성장한 1천억원을 기록했다.

건면은 건조방식으로 면의 수분을 제거해 보존성을 높이는 형태로 제조된다. 일반 라면처럼 팜유에 튀기는 과정이 없어 튀긴면보다 열량이 30% 가량 낮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신라면 건면은 소비자들 사이에 "건면은 건강하고 담백하면서 맛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건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지난 해 8월 출시된 ‘라면왕김통깨’도 출시 2달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 출시된 파스타랑(지난해 10월), 배홍동쫄쫄면(2월) 등 농심 건면제품들은  건면 열풍을 이어갈 효자상품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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