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중외·한미, 올해 기술수출 잭팟 3파전 승자는?
유한·중외·한미, 올해 기술수출 잭팟 3파전 승자는?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5.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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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탈모·비소세포폐암·NASH 치료제 가능성 높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좌)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중외제약 구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좌)·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중외제약 구사옥. ⓒ위클리서울/각사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토종신약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제약사들에 대한 밝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탈모치료제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JW중외제약과 함께 비소세포폐암치료제와 NASH(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를 개발 중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그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탈모치료제 ‘JW0061’은 GLP 독성평가 완료 후 라이언스 아웃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JW0061은 AI신약개발 플랫폼 클로버로 도출한 탈모치료제로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해 모낭증식과 모발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지난 3월 첫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이전까지 탈모치료제는 머리 빠짐을 억제하는 작용만을 해 왔던 만큼 모발 재생 촉진과 모낭 생생을 통해 발모 효과가 있는 치료제 개발은 혁신적이다. 현재 GLP 독성평가 중으로 미국 피부과 핵심의료진들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레오파마로 기술수출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연내 임상 2b상 결과 확인과 함께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가 3월부터 국내 임상 3상 환자모집 및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대만에서의 임상 3상 IND 제출도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1분기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734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도 전년비 52.6% 늘은 215억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외제약은 1분기 핵심 의약품인 리바로 패밀리와 영양수액제의 고성장과 함께 전문·일반의약품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와 AI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 등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연내 비소세포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비소세포 폐암치료제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2건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둘 다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이다.

타그리소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EGFR 변이 1차와 2차 치료제, 유지요법까지 승인받으며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다. 타그리소가 2017년부터 1차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번 2건의 임상결과가 중요하다는 것. 더욱이 타그리소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단독 시장에서 추가적인 장점도 요구되고 있다. 

언맷니즈 영역 NASH 치료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미약품도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다.

한미약품은 GLP-1 기반의 듀얼아고니스트와 트리플아고니스트로 NASH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트리플아고니스트가 간 생검을 통해 NASH를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지방 및 간섬유화에 대한 효능까지 보는 임상 2b상의 중간 결과로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심사를 받고 임상 계속 진행을 권고받았다. 듀얼아고니스트의 경우 6월 21~24일 열리는 EASL(유럽간학회)에서 구두로 발표될 예정인 만큼 의미 있는 결과 발표 시 GLP-1 작용제 기반의 치료제로 글로벌하게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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