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업계, 챗GPT로 개인맞춤형 서비스 시대 열어
유통·식품업계, 챗GPT로 개인맞춤형 서비스 시대 열어
  • 박영신 기자
  • 승인 2023.05.3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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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챗GPT 활용 샐러드 3종 출시
G마켓, 개인 맞춤형 모바일홈 '제공'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유통·식품업계가 챗GPT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 기획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상품 기획의 모든 과정을 AI가 설계한 제품까지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챗GPT를 통해 최근 트렌드와 샐러드를 먹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수많은 질문을 주고받은 결과를 반영했다.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샐러드 형태를 알려줘’, ‘최근 샐러드 트렌드가 반영된 레시피를 알려줘’,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토핑을 알려줘’ 등의 질문에 챗GPT는 최근 대두되는 건강식 트렌드를 바탕으로 단백질 토핑을 강조했으며 곡물(쿠스쿠스, 퀴노아, 오트밀), 닭가슴살, 메추리알, 새우 등을 추천했다.

이번에 선보인 샐러드 제품은 달콤한 바베큐치킨과 퀴노아, 강낭콩에 콜라겐을 넣은 오리엔탈 드레싱을 더한 ‘퀴노아 바베큐치킨’, 쿠스쿠스, 병아리콩과 새우에 갈릭페퍼 드레싱을 넣은 ‘쿠스쿠스 쉬림프’, 메추리알과 오트, 팥배기를 더한 토핑에 흑임자 드레싱을 곁들인 ‘오트 메추리알’ 등 3종이다.

GS25는 대화형 AI 챗봇이 만든 주류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아숙업하이볼)을 선보였다.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와 협업한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디자인, 상품명, 가격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이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을 통해 기획됐다. 아숙업하이볼을 개발하기 위해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아숙업과 수많은 문답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숙업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3월 카카오톡 채널에 론칭한 뒤 친구 100만명을 돌파한 챗(Chat)으로, 5월5일부터는 일본 등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도 론칭됐다.

SPC삼립이 챗GTP를 활용, 출시한 샐러드 3종 ⓒ위클리서울/SPC삼립

유통업계는 AI를 활용한 상품 기획 뿐 아니라 개인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

G마켓은 2월 모바일 앱 전면에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탑재해 약 10%의 고객에게 시범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연내 전체 고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개별 고객의 최근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모바일 홈이 구성되기 때문에 노출되는 화면이 고객마다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은 3월 면세업계 최초로 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인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MAS Marketing Automation System)’를 구축했다.

고객이 그동안 구매한 상품의 특성, 행사 반응률, 페이지별 체류 시간 등 세분화된 지표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최적의 시점에 제공한다. 7개월가량 해당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 유입이 기존 시스템보다 6배 이상 증가했고 추가 구매 유도 성공률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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