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英 투자 속도…佛선 의무화 법안도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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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 방석현 기자] 향후 실외 주차장에 태양열 전지판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영국의 많은 기업들이 전기 비용을 낮추기 위해 현장 재생 에너지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태양을 흡수하고 차량의 온도를 보존할 수 있는 실외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열 전지판이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구조는 사무실 근처에서 전기 생산이 가능한 데다 비와 눈 또는 여름의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하는 등 다수의 이점이 있다는 것.

최근엔 프랑스 상원도 기존 및 신규 주차장을 태양열 전지판으로 덮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해 이 같은 태양열 주차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Solar Energy UK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총 약 15GW의 태양광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2040년까지 2030GW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관련 기업들도 영국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Praxia Energy는 매년 영국에 약 3MW의 주차장 태양광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유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olarsense도 최근 몇 달 동안 관련 문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벤틀리도 공장 근처에 마련된 주차장을 태양열 전지판으로 덮으며, 전력 조달과 차량 보호를 수행해 가고 있다.

한편 미국에선 태양열 전지판을 강물에 띄워 물의 증발과 손실을 줄인 사례도 있다.

뉴욕의 작은 마을인 코호스(Cohoes)의 도시 계획자 Joe Seaman-Graves는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좀 더 저렴한 방법으로 마을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 저수지에 태양열 전지판을 띄우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떠다니는 태양열 전지판은 청정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물의 증발을 방지하기 때문에 물 절약을 위한 획기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사라 워커 뉴캐슬 대학 교수는 “태양열 주차장의 사례는 자전거 도로, 철도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저수지에서 물의 증발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부유식 태양열 전지판과 함께 많은 곳에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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