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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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담으면서
파울 클레의 작품 앙겔루스 노부스(두번째 사진)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발터 벤야민도...


파울 클레의 <앙겔루스 노부스>는 1920년에 그린 그림으로,
천사 하나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발터 벤야민이 "역사의 천사"라는 제목으로 붙인 것입니다.


천사의 눈은 찢어졌고,
입은 벌어져 있으며,
날개는 활짝 펼쳐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파울 클레가 유대인 발터 벤야민에게 선물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히틀러의 야만에 쫓기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발터 벤야민이
죽을 때 함께 가지고 있었다는 것.


지금 이 시대
우리들의 천사는 목이 꺾이고 있습니다.
잔인한 시대입니다.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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