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 기가 톤 가능, 생물다양성 보존에도 영향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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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넷제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균사체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데일리는 세필드 대학 연구팀이 균사체가 화석 연료 배출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저장하며 넷제로 달성에 필수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하 균사체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13 기가 톤 이상의 탄소를 저장하며, 이는 연간 전 세계 화석 연료 배출량의 36%에 해당한다.

균사체는 거의 모든 육상 식물과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식물에 의해 당과 지방으로 전환되는 탄소를 토양으로 운반하며 이를 저장할 수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가는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균사체가 얼마나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식물이 토양에서 자라나는 과정을 조사한 수백 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매년 약 13.12 기가 톤의 CO2가 식물에서 균사체로 옮겨져 가장 효과적인 탄소 포집 장치가 됐다는 것이다.

균사체는 탄소 배출량 달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향후 균사체를 보호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이 없을 경우 전 세계 균사체의 2050%가 황폐화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작물과 식물의 생산성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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