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 막는 부동산 안심 거래 표준 될 것”
“전세사기 피해 막는 부동산 안심 거래 표준 될 것”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6.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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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인터뷰] 한승민 한국부동산데이터연구소 대표
한승민 내집스캔 공동대표 ⓒ위클리서울/내집스캔
한승민 내집스캔 공동대표 ⓒ위클리서울/내집스캔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지난해 국내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액은 1조 원으로 5년 전보다 1162%나 증가했다. 전세사기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과 관심이 최고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전세 거래의 구조적 요인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에 대한 정보 비대칭을 꼽고 있다. 이에 전세 거래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자 내집스캔이라는 착한 앱을 개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승민 한국부동산데이터연구소 공동대표를 만났다. 그에게서 전세사기 방지 사례 및 회사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몇 해 전부터 사회 초년생들의 전재산과도 같은 보증금이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되는 현실을 뉴스로 접하며 전세사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을 느꼈다. 이러한 전세사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이 집이 안전한 집인지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앱인 내집스캔을 전개하고 있다.

앱 론칭 계기가 있다면?
본래 외국인들에게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카오톡으로 론칭했었다. 이후 부동산 거래 자체가 어렵고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전세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등기부등본 발급 이후에도 할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음을 인지하게돼 이를 구체화 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5월 론칭 이후 성과는 어떠한지?
전세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내집스캔의 서비스가 공신력을 인정받으며 계약 전 임차인들의 필수 이용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공동대표와 함께 2명으로 시작해 현재 직원은 10명으로 늘었고, 8월 CTO(최고 기술 책임자) 영입도 계획돼 있다. 최근엔 임차인이 공인중개사들에게까지 본 앱의 안전도를 물어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5월 기준 누적 분석 보증금액이 12조 원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이용 고객수 5만 명에 이르는 앱으로 성장했다. 

성장 요인을 분석해 본다면?
본질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피드백했다. 일례로 부동산 계약 직전 자사 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집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기 피해를 막았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악성임대인 정보는 내집스캔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정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가 어렵다는 의견도 많이 있어 쉬운 용어 풀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전세사기를 막을 수 있는 것인지...
계약 자체를 사기 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서류상 문제가 없는 집인가를 알려주기에 정보비대칭을 해결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주소지와 계약정보 등을 입력하면 계약안전도 등급이 매겨지며 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안전도 점수, 임대인의 압류 설정 이력, 보증금 미반환 이력, 전월세 사기 신고 접수이력 등이 종합된 종합의견을 받을 수 있다. 집주인의 고액체납 여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용에 있어 팁이 있다면?
등기부등본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것만으론 안전한 집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쉽게 풀이하는 게 서비스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계약 전 안전진단 리포트는 1만 원대 가격에 받을 수 있고,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구비돼 있다. 앞서 언급했듯 전세사기는 유형이 다양하다. 집주인이 불가피하게 자금 상황이 나빠져 신용 등급 및 보증금 상환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다수로 파악되기 때문에 집주인이 바뀐다거나, 압류, 근저당 설정 등 집 상태가 변화될 경우 정보를 즉각 받아볼 수 있다. 이사 계획이 있는 임차인 입장에선 보증금 반환 등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부동산 계약 간 유의사항이 있다면?
생각보다 보증보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에 보증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전세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보증기관으로부터 대신 전세보증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된 이후 다음 날 등기부등본을 한번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입 신고 확정일을 받은 이후에도 집주인이 당일날 근저당을 설정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인이 임대차계약 당일 대출을 받고 근저당을 설정하면 임차인의 대항력이 절대적으로 약한 상황을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나도 모르는 사이 집주인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의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다수의 지원 및 수상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난해 5월 연세대캠퍼스타운의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예비창업패키지 선발(6월), IBK 창공 최종 선정(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셜벤처 선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을 비롯,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우수상 등 다수 수상 경력도 있다. 3월 프라이머 데모데이 이후 지속적인 사용 및 투자 의향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연간 10만 건, 1조 원 규모의 부동산 전세사기 방지를 시작으로 부동산 안심 거래의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세대출 가능여부와 맞춤형 특약사항 제공, 이중계약 여부, 안전 계약 대처 방안 등의 제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점차 서비스가 확장될 경우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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