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 꿈틀...폐배터리 재활용 틈새로 부상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꿈틀...폐배터리 재활용 틈새로 부상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8.22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加 정부 외국기업 유치 활발, 배터리 퇴역량 증가 中도 기회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픽사베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꿈틀대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틈새가 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 흑연, 리튬, 니켈 등 주요 광물이 풍부한 선진국으로 꼽힌다. 정부도 31개의 주요 광물을 선정해 개발, 투자, 무역 등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등 광물 산업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캐나다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투자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 정부가 추진한 정책으로는 핵심 광물 전략에 38억 캐나다 달러 지원, 핵심 광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센터오브엑설런스(Centre of Excellence, CoE) 연구소 설립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혁신 및 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자금(Net-Zero Accelerator Fund) 도입을 비롯,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고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도 구현 중이다.

이 같은 친 산업 정책에 힘입어 2022년 5월 스위스 기업 글렌코어(Glencore)가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2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광물 공급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LG 역시 라이사이클에 5000만 캐나다 달러를 투자했다.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 7월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NextStar)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과 관련해 1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세금 감면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 기업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은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수명 주기는 기본 10년, 최대 20년으로 여러 번의 방전과 충전을 거치며 수명이 단축되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산업과 더불어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여러 기업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재활용 과정을 통해 수명을 다한 배터리의 내부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사용할 수 있지만 2023년 기준 재활용되는 폐배터리의 수는 10% 내외로 매우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년 간(2015~2022년) 연속으로 전기차 생산량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이 20배 이상 성장했다. 전기차에 탑재된 이차전지 퇴역이 본격화됨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4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시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 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706만 대, 689만 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6.9%, 93.4% 성장했다.

KOTRA는 평균 5~8년인 이차전지의 수명 고려 시 중국은 2020년부터 배터리 퇴역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150기가와트시(GWh), 2032년에는 1테라와트시(TWh)까지 배터리 퇴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2~2035년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은 3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현재까지도 수많은 기업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선도 기업이 뚜렷하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시장 발전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앞으로 성장이 확실시되는 만큼 기술 및 장비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져 더 많은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