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뷰티, 친환경 트렌드 부상 중...기준 체계화 단계
C-뷰티, 친환경 트렌드 부상 중...기준 체계화 단계
  • 이호재 기자
  • 승인 2023.09.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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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중 36.5%로 지속 성장, 원료·패키징서 반영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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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중국과 홍콩에 화장품 수출 계획이 있다면 현지의 친환경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C-뷰티)은 경제 발전과 함께 높아진 소비자 기준에 맞춘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전체 판매 규모는 10년만에 4.5%로 역성장했지만 수입 친환경 화장품 판매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중국 친환경 화장품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이예즈(一叶子)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화장품 협회 등 20개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친환경 화장품 천연지수그룹표준(纯净美妆天然指数团体标准)을 발표했고 7월 광둥성 화장품 학회는 다수의 협회 및 화장품 기업과 함께 친환경 화장품 일반기준(化妆品纯净美妆通则)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친환경 화장품 특징으로 △인체에 해가 없으며 △ 동물실험이 없는 방식으로 생산 △사용 원료에 대한 투명성 △제품 생산‧사용 후 환경피해 최소화 등이 꼽힌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화장품이 점차 체계적 기준을 갖춰가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친환경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6.5%로 집계되며, 매년 성장 중이기도 하다.

홍콩 향수 시장도 친환경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2027년 홍콩 향수 시장 규모는 1억9188만 달러(2530억 원)로 지난해 1억3283만 대비 4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Eco-friendly)과 지속가능성(Sustainable) 트렌드가 향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향수 원료 및 패키징에도 친환경적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리필용 핸드 워시 제품을 출시했고 미국 패션 브랜드 Ralph Lauren은 용기와 패키징 또한 모두 재활용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이러한 친환경적 트렌드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Z세대에게도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중국 현지 기업의 경우 친환경 화장품 시장 진출 시기는 늦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기존 생산라인을 친환경 화장품 전문 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티몰 신제품혁신센터(TMIC)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로컬기업 7개 사가 포함됐으나 판매 실적 기준으로 상위권 대부분은 해외 브랜드였고 중국 로컬기업의 판매 실적은 높지 않았다.

KOTRA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2030년 탄소피크와 206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한다”며 “2021년 발표된 화장품 등록 및 관리 규정도 친환경 추세에 맞춘 것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온라인 구매, 숏클립에 익숙한 링링허우(00년대생)와 주링허우(90년대생) 소비 특성을 파악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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