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부터 현대까지...K-건설 현지 수주보따리 이어가
포스코부터 현대까지...K-건설 현지 수주보따리 이어가
  • 이호재 기자
  • 승인 2023.09.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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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진출 기반 조성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 등 추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위클리서울/현대건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위클리서울/현대건설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건설사들이 폴란드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동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서고 있다.

폴란드는 탄탄한 내수 시장과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25세 미만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문제는 경제 성장과 함께 발생하는 폐기물이다. 폴란드는 생활 폐기물 일부는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매립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폴란드에서 수거된 일반폐기물은 총 1370만 톤으로 1인당 평균 358kg에 달한다.

폴란드 정부도 폐기물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이에 2035년까지 일반폐기물의 매립비중을 10%로 감축하려는 EU 정책에 발맞춰 관련 계획을 준비중이다. 또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장 건설에도 적극적이다.

한국 건설사들의 참여 또한 활발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동향을 비롯, 현지정보, 전문기술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폴란드와 주요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동유럽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도 추진한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신설하는 현지 사무소는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현지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현지 기업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하는 등 주변국 사업 확장에도 적극 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의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정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도심에서 약 8km 떨어진 타르구백 지역에 최대 규모의 폐기물 소각로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042억 원 규모의 소각로 건설사업으로 바르샤바 인구 약 170만 명 30%가량인 56만 명이 발생시키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소각 후 발생하는 56MW의 열은 지역난방으로 활용돼 바르샤바의 온수와 난방을 공급, 발전을 통해 생성된 14MW의 전기는 전력망을 공급하게 된다.

폐기물 소각로 건설사업은 기존 노후화된 폐기물 소각 발전시설을 개보수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각시설 2기를 만드는 것이다. 2021년 1월 착공을 시작했고 내년 7월 완공이 목표다.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또한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ERBUD(이알버드)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건설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원전사업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원전 외 신규사업 발굴 및 참여를 위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초석을 다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 기술력을 선보이고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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