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포스코 등 건설사 친환경 행보 빨라진다
SK에코플랜트·포스코 등 건설사 친환경 행보 빨라진다
  • 이호재 기자
  • 승인 2023.09.2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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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플 베트남 이어 말련에 솔루션 구축...포스코는 에코비즈 선언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사옥. ⓒ위클리서울/포스코이앤씨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사옥. ⓒ위클리서울/포스코이앤씨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건설사들이 친환경 발전, 건축을 목표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친환경 행보를 늘리는 것으로 미래 먹거리로 삼기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말레이시아 내 최대 국영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Cenviro)와 소각로 운영 최적화를 위한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SK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환경기업으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기반 기후테크로 동남아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약에 따라 SK에플은 센바이로가 말련 세렘반 지역에 보유한 1일 100톤 처리규모 소각시설에 소각로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센바이로는 말련 내 총 1일 250여 톤 처리규모의 소각시설을 보유 중으로 올해 말까지 솔루션 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 나아가 센바이로가 보유한 전체 소각시설에 소각로 AI 솔루션 적용을 목표로 협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각로 AI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폐기물 투입 시점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운영 중인 시설 및 설비의 교체 없이 AI 기술을 적용해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각로에 설치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 압력, 투입량 등 약 200여 개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70여 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가 이를 반복 학습하는 구조다.

박경일 SK에플 사장은 “자사가 적극적인 환경시설 고도화를 통해 베트남에 이어 말련 진출에 성공한 만큼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해외 영토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9일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기존 플랜트, 인프라, 건축의 틀에서 벗어나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에코 비즈’(Eco Biz)와 친환경 미래도시 건설,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어반 비즈’(Urban Biz)를 양대 핵심 분야로 육성키로 한 것이다.

에코 비즈 분야에선 해상풍력, 소형원전, 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기술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신에너지원 인프라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어반 비즈 분야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미래 스마트 도시를 기획하고, 친환경 그린라이프 상품 개발 및 모듈러 건축을 선도해 친환경 건축문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비전 실현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성장 사업 전문가 육성, 핵심 전문인재 활용 등을 통한 조직 강화와 그룹과 연계한 융복합 미래사업 모델 발굴 및 다양한 수익 구조 확보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기점으로 전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친환경 기업으로 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제주 한림 해상풍력 시공을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9년 해상풍력 시대를 준비하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제주 한림 해상풍력 전체 사업비는 6300억 원으로 5.56메가와트(MW)급 18기를 내년 10월까지 짓는 작업이다. 현대건설은 기초제작설치, 터빈설치 및 해저케이블 포설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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