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시스템 개혁으로 주목받는 영국 대체육 시장
규제시스템 개혁으로 주목받는 영국 대체육 시장
  • 이호재 기자
  • 승인 2023.10.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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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후, 건강,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규제 시스템 개혁 제시
위클리서울/KOTRA 무역진흥관
ⓒ위클리서울/KOTRA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대체육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영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체육 소비시장이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 대체육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다. 영국의 채식주의자 수는 2021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10%로 집계된다. ProVeg International이 2021년 식물성 식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영국의 식물성 우유, 육류 대체품 등의 소비는 유럽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등장하면서 대체육 소비를 이끌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이란 '유연하다'는 뜻의 플렉시블(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의 합성어로 주로 식물성 재료를 섭취하지만 때에 따라 고기류도 함께 먹는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영국에서 채식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대체육 시장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Glabal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대체육 시장 연간 소매 판매액은 2021년 기준 약 7억1300만 달러이며 202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육은 크게 전통적인 식물성 고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GFI Europ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국의 식물성 고기 판매액은 약 4억7450만 파운드로 집계된다. 식물성 고기는 대표적으로 밀의 글루텐을 이용해 만든 세이탄(Seitan)과 버섯 등에서 나오는 식물성 균(fungus)을 사용해 만든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 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성 고기는 채식주의 전문 유통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스테이크, 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배양육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고기 공급문제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영국 정부는 세포농업제조허브(Cellular Agriculture Manufacturing Hub, CARMA) 연구센터에 12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배양육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규제 시스템 개혁도 시장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 이후, 다른 EU 국가의 합의를 얻지 않고도 규정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식품업체도 잇따라 배양육 시장에 진입하고있다. 오뚜기는 ‘참치 없는 참치캔’으로 대체 수산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지난 6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출시했다.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와 참치 제조 계열사인 오뚜기SF 등의 협업을 통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아직 국내 대체육시장 규모는 기존 육류시장보다 작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해 세계 대체육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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