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재생E 활용으로 효율화 중...한국에 기회 될 듯
요르단, 재생E 활용으로 효율화 중...한국에 기회 될 듯
  • 이호재 기자
  • 승인 2023.1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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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중 성장 속 인근국 전력망 연결 통해 사업화 박차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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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요르단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인근국으로 에너지 수출을 통한 이윤 창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틈새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요르단 전력 시스템은 전역에 있는 주요 발전소, 132 KV 및 400 KV 송전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 기준 천연가스 72%, 재생에너지 27%, 기타 1%를 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고 있다.

인구도 최근 수 년간 인접국 난민 수용 등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전력소비량 또한 올해 1821 kWh로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전력 소비량 증가는 주거 및 공공 건물 부문(48%), 산업 부문(21%), 상업 부문(15%) 등 모든 부문에서의 전력 소비량 증가가 그 원인이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재생에너지원 등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현재 요르단의 유일한 유전(oil field)인 함자(Hamza) 유전은 요르단 국방부가 관할하며, 시추 기술 개발 및 평가는 국립석유회사(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담당한다.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의 2021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함자 유전 평균 원유 생산량은 하루 427배럴 수준이며 현재까지 총 생산량은 약 110만 배럴에 불과해 요르단은 국내 석유 원료 수요를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한다.

한편 5월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요르단 동부 알 자프르(Al-Jafr) 지역에서 유전 탐사를 위한 2개의 유정(Oil well) 시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유정 시추가 5월부터 시작됐다. 요르단 정부는 알 자프르를 포함해 전국 약 10개 유정 및 가스 구역에서 시추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부의 2020~2030년 에너지 전략에 따르면, 요르단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31%로 그 중에서도 오일 셰일 비중을 15%로 높여 발전원을 다변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높이고자 한다.

2023년 1월에는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알-마자라 오일셰일 및 천연자원(Al-Majarrah for Oil Shale and Natural Resources)사는 요르단 중부 카락 주 지역의 15제곱킬로미터 부지에 오일 셰일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알-마자라 사는 해당 부지에서 2025년까지 2년 간 증류 기술을 적용한 오일 셰일의 개발과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에너지원 탐사를 진행한다.

천연 가스와 재생에너지 또한 요르단의 전력공급에 핵심적인 요소다.

2023년 5월 기준 요르단 전력 72%는 천연가스를 통해 생산됐다. 요르단에서 전력 생산에 소비되는 천연 가스의 양은 2021년 기준 일일평균 3억 4천만㎥에 달한다.

요르단 국립석유회사에 따르면 요르단 동부 알리샤(Al Risha) 유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2020~2023년 동안 하루 약 5000만 ㎥을 유지해왔다. 알리샤 가스전의 일일 평균 가스 판매량은 2022년 기준 1470만㎥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요르단은 알리샤 가스전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일 2억㎥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요르단과 이집트는 2023년 6월 LNG(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를 용이하게 하는 프로젝트와 요르단 산업 부문에 대한 이집트 천연 가스 공급을 늘리는 프로젝트 등 두 개의 신규 계약에 서명했다. 이집트 천연 가스 지주회사(EGAS)와 요르단 국영 전력 회사(NEPCO) 간 계약에 따라 이집트는 2025년까지 요르단 아카바 터미널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장치(FSRU)를 사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이집트 기업의 LNG 운영 비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요르단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국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태양에너지원 활용 측면에서 아랍 국가 중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요르단 전력의 27%가 재생에너지(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다.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요르단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에 대한 재생 에너지 기여도를 5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로의 전환, 전기 에너지 저장, 주변국과의 전기 상호 연결 등의  프로젝트들을 통해 요르단은 녹색 수소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경제 현대화 비전’의 목표인 녹색 요르단(Green Jordan)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활용 저변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일례로 요르단에서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모스크의 수는 2021년 말까지 전체 7275개 모스크 중 1864개에 달했다. 요르단 정부는 2020년부터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요르단 은행, 시민단체, 지역조합, 자선단체 등과 협력하여 각 가정마다 태양열 온수기 시스템 및 에너지 발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설치비용의 30%가 지원되며 일부 빈곤층 가구에는 최대 100%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요르단은 천연 에너지자원이 타 아랍국 대비 부족한 편이다. 이에 요르단은 오일 셰일이나 천연 가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이 요르단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언도 눈길을 끈다.

한국과 요르단 사이 다소간 기술 격차가 있는 만큼, 요르단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은 광범위한 A/S 및 기술 서비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KOTRA관계자는 "현지 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ESS 등 관련 품목의 진출을 타진해 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관련 대형 프로젝트 입찰 참가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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