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 아냐...새 먹거리 찾는 진단키트 기업들
코로나 끝 아냐...새 먹거리 찾는 진단키트 기업들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11.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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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비코로나 제품 매출견인...타사도 심혈관·혈당 등 영역 넓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본사. ⓒ위클리서울/씨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본사. ⓒ위클리서울/씨젠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코로나19 기간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진단키트 기업들이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PCR(유전자증폭) 분자진단 솔루션 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올 3분기 비(非)코로나 제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YoY) 36% 늘어난 잠정 실적으로 매출 919억 원, 영업손실 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9분기 연속 전년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분기별 평균 성장률도 34.5%에 달했다는 것.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비 36% 성장한 비코로나 제품 매출 비중은 57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3%, 시약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비코로나 제품 성장세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가 전망한 2022~2032년 연평균 글로벌 분자진단성장률(18%)보다 월등히 높다.

비코로나 제품 가운데 호흡기 세균(PB) 진단제품과 소화기(GI) 종합진단 제품은 각각 78%, 71%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고 자궁경부암(HPV) 진단제품은 53%, 호흡기 바이러스(RV) 진단제품은 15% 늘었다. 

회사 측은 “PB와 GI 제품의 분자진단 검사가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HPV 제품 역시 해외 유수의 학회로부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약 매출은 92억 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의 10%, 시약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올 1분기부터 100억 원대로 감소한 코로나 관련 매출은 분기당 90억~100억 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 사업전략인 기술공유사업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 유통기업으로의 전면적 쇄신을 준비 중이다. 씨젠은 전 세계 각국의 대표 국민기업과 현지 법인(NewCo.)을 설립할 계획으로 올해 들어 이스라엘의 하이랩(Hylabs), 스페인의 웨펜(Werfen)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엔데믹 속에서 비코로나 매출이 36% 상승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비코로나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회사의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술공유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만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디텍메드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25.6%, 73% 증가한 349억 원, 88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심혈관 용도 진단키트 제품 매출이 전년비 65% 증가하며, 코로나 외 매출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내년 하반기부터 동물진단 시장 진입도 본격화할 계획으로 알려져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진다.

SD바이오센서는 사명에 걸맞게 바이오센서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바이오센서는 효소, 항체 , 항원, 수용체, DNA 등 다양한 생물학적 수용체를 이용해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검출하고, 이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다. 

눈물·땀샘·침을 측정해 당뇨병이나 암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하고, 진행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내년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론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인-원 CGMS(All-in-one CGMS)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포도당뿐만 아니라 케톤, 산소포화도, 락타아제의 정보를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다. 인슐린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인슐린 펌프 기능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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