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中基)가 더 낫다...최대 실적 경신 줄잇는 뷰티업계
중기(中基)가 더 낫다...최대 실적 경신 줄잇는 뷰티업계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11.1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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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코스메카 등 3Q 실적 역대 최대 기록 경신 
코스메카 사옥. ⓒ위클리서울/코스메카
코스메카 사옥. ⓒ위클리서울/코스메카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중소 뷰티업계의 최대 실적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유연한 의사 결정과 함께 빠른 시장 동향 파악을 강점으로 업계의 특성을 잘 반영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9%, 277.6% 증가한 1200억 원, 200억 원(영업이익률 17.9%)을 기록,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698억 원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92억 원)과 비교해도 78%나 높다. 4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초과한 수치라는 것.

실적의 원동력은 전년비 37.2% 성장한 뷰티사업 분야다. 전년비 66.4% 성장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와 27.8% 성장한 메디큐브 화장품이 돋보였다. 지난해 1년간 약 60만 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 3분기 만에 75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메디큐브 화장품 역시 ‘제로모공패드’를 비롯, 여러 제품이 고루 선전하며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 바이오 등 다른 브랜드와 함께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해외에서의 호조도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가 전체적인 해외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비 52.5% 성장한 5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에 381억 원, 2분기에 445억 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던 에이피알은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1437억 원)의 96.5%를 3분기 만에 달성했다.

주요 타깃 국가 가운데서도 미국매출은 독보적이다. 전년비 매출 146.2%, 영업이익 540.9%가 성장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성공과 글로벌 셀러브리티 헤일리 비버의 SNS 제품 사용 인증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 상승 중인 가운데, 4분기에는 글로벌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기다리고 있어 향후 매출도 기대치가 높다는 전망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함께 상장 일정이 본격화된 만큼, 안정적이고 체계적 기업 운영과 상장 일정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OEM·ODM 주력 코스메카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12.4%, 366.7% 성장한 1164억 원, 137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메카는 콜마, 코스맥스에 이어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3위 포션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 견인은 미국 법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코스메카 미국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33.6%, 163.9% 증가한 544억 원, 92억 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디 브랜드 ODM(제조자 개발생산) 유치 및 울타, 아마존 등 멀티브랜드숍 전용 제품 개발을 통해 처방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법인도 매출액이 전년비 13.6% 증가한 125억 원, 영업이익도 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베이스 색조 강세에 공장 일원화 효과가 더해지며, 18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는 법인간 시너지 창출과 중국 썬제품, 미국 OTC 확장 등 거래선 포트폴리오 확장 등 다수의 호재가 모두 독보적인 만큼 업종 내 차선호주를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도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비 18% 성장한 296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반기에 이어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행정처분 영향에 따라 첩부제 등 일부 제약 제품의 일시적 생산중단이 있었지만 화장품 ODM·OBM(제조자 브랜드 개발·생산) 사업 매출이 전년비 31% 고성장한 데다 ETC(전문의약품)경구제 사업 구조 변경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도네페질 패치 동남아 판권 계약으로 메나리니로부터 수령한 계약금 을 보수적인 회계관점에서 손익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음에도 달성한 실적 개선이라 더욱 고무적”이라며 “국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제약 및 화장품 사업의 매출 물량 증대뿐만 아니라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판관비 절감 등 ‘전사 수익성을 동반한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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