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 찾는 대한항공…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 추진 

7월 7일 이사회 개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배타적 협상권 부여 … 실사 등 후속 진행 위해 MOU 체결  해당 사업부문 직원 처우 및 고용 안정 보장 위해 최대한 노력 및 노동조합과 긴밀한 소통 예정 

2020-07-08     우정호 기자
김포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 ⓒ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계가 마비된 가운데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 매각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이사회 보고 후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향후 실사 등 구체적인 후속 진행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회사 생존을 위해 송현동 부지, 왕산 마리나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유상증자도 이달까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