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인력 등을 당초 계약보다 적게 투입하는 방법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실제 4대강 공사 현장에선 정부와 대형건설사가 맺은 계약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인력과 장비만이 투입됐다는 분석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건설노조가 입수한 도급내역서(사업 세부내역에 담긴 정부-건설사 간 계약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들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많게는 288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남기업과 건설노동자들간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지부장 김태범) 소속 건설 노동자들은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지난 1일부터 타워크레인 농성에 들어갔다.지부는 "1일 새벽 4시 조합원 두 명이 경기도 군포시 당동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일은 지부가 파업에 돌입한 지 31일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 8일엔 지부가 경남기업의 부실공사 의혹을 공개해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건설노동자들이 경남기업에 강력 반발하기 시작한 건 지난 5월부터였다. 한 달 내내 교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