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제1조 2항: 이 법을 해석적용함에 있어서는 제1항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하며, 이를 확대해석하거나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된다. [신설 91. 5. 31] 국가보안법(국보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4개월 여 만인 1948년 12월 1일 공포됐다. 그리고 그 서슬퍼런 칼날을 휘두른지 벌써 60년이 지나고 있다. 제헌국회가 형법 제정(1953년 9월 18일)보다 5년이나 앞서 국가보안법 제정을 서두른 이유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는 "우익 성향이 강했던 제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은 7일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을 기념하며 여성운동단체에 을 축하하는 편지와 함께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한다. 노 의원은 축하편지에서 “한국의 여성권한지수(GEM)가 여전히 세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발표를 접하며 부끄러움과 죄스런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3.8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에는 성불평등의 부끄러운 현실에 대한 반성의 뜻까지 보태야 한다”고 적고 있다. 노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한 「호적법 폐
"역학조사팀 연구원이 내게 비공식적으로 `추가로 암 발생 사례 5건을 더 발견했다며 우리가 생각해도 끔찍한 일`이라고 얘기했다. 새로운 의혹이 도출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연구원은 지난 8일 이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한국타이어 문제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10일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사망과 관련한 중간조사 발표직후 기자회견에서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정책국장(산업안전 전문의)은 이렇게 얘기했다. 2월 20일 역학조사팀의 최종발표문과 관련해서도 내용 자체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하나 결과적으로 제자리걸음이라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어언 15년이 되어갑니다. 1993년 4월 28일 그는 `귀천`에서 노래한 이 `아름다운 이 세상`으로의 소풍을 끝냈습니다.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돈이 없어 저승도 못 가겠네"라는 시인의 얘기처럼 그래서, 오로지 `빈손` 내밀며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냈던 시인은 그가 원했던 것처
지난해에 이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돌연사 파문과 관련, 산업안전관리공단이 실시한 역학조사결과가 집단 사망의 직접적 원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 일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한국타이어 해고자 및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2일과 13일 서울과 대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우롱하며 또 다시 이명박 당선자가 정부를 출범시키기도 전에 당선자 사위 회사에 면죄부를 주려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전면적인 역학조사 재실시를 촉구했다. 한국타이어와 정부 커넥션건은 물론 한국타이어와 수년간 거래를 해온 을지대병원도 도마 위
지난 2월 14일, 고려대가 복학키로 약속했던 출교생들에게 퇴학 처분 내려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무려 650일간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했던 출교생 7명은 퇴학이 결정되자 농성에 재돌입했다. 사건은 2006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병설 보건대 학생들의 투표권 보장이 결렬되자 보건대 학생들과 이들 7명은 학교측과의 협의에 나섰다.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했고 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 와중에 감금당했다는 게 교수들의 주장이다. 학교측은 보직교수 9명이 17시간 동안 차가운 복도에 감금·폭압 당했다고 주장했고 학생들을
국가보안법 제1조 2항: 이 법을 해석적용함에 있어서는 제1항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도에 그쳐야 하며, 이를 확대해석하거나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된다. [신설 91 5 31] 국가보안법(국보법)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4개월 여 만인 1948년 12월 1일 공포됐다. 그리고 그 서슬퍼런 칼날을 휘두른지 벌써 60년이 지나고 있다. 제헌국회가 형법 제정(1953년 9월 18일)보다 5년이나 앞서 국가보안법 제정에 서두른 이유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는 "우익 성향이 강했던 제헌국
한미FTA 협상이 시작된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각계 전문가들과 국민들 그리고 비상시국회의 소속 국회의원들이 협상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음에도 불구,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한미FTA 국회비준동의안을 상정 심의절차에 착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지난 15일부터 대통령취임식인 25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면서 매일저녁 촛불시위 등 집회를 이어나갔다. 범국본 정광훈 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는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숭례문이 무너졌다. 정부종합청사가 불에 탔다. 두 사건 모두 화재 진압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는 언론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소방서는 기자들의 출입에 인색하다. 기자는 맨 처음 신문사와 가까운 성북구의 어느 소방서를 찾았지만 문전박대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기사의 내용이 무엇이든 마주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기자는 설득했다. "남대문 때문에 온 게 아니라 겨울이…."한 소방관은 "기자들한테 많이 속아서 무슨 말이든 하기가 싫네요"하고 말한다. 옆에서 거들던 다른 소방관은 그러면 종로쪽으로 가보라며 종로소방서 홍보팀을 소개한다.
이주노동자 출입국법과 관련, 여전히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은 처참히 유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을 고치겠다`며 입법예고를 했으나 그 개정안은 이주노동자들을 한층 더 억압한다는 분석이다. 신설된 법조항의 내용은, 언제든 어디서든 `의심스러우면` 무조건 잡아들이고, 어디든 들어가서 조사하고 자료를 수색하며, 일단 잡히면 아무런 외부의 사법적 통제도 없이 지쳐서 나갈 때까지 구금시켜 두겠다는 것이라고 인권단체들은 입을 모은다. 인권단체들은 반발하고 나섰으나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
"피고인은 무죄입니다."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 이시우 사진작가에 대한 지난달 31일 1심 선고공판 최종 판결문이다. 지난달 10일 검찰은 이시우 작가에게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 압수물품 몰수라는 중형을 구형한 바 있다. 그를 걱정하는 이들의 걱정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이번 최종 판결에 대한 기쁨도 컸다. 방청석에서는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부인 김은옥씨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회장은 "명판결이다"고 감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재판
삼성 SDI `하이비트` 해고 여성 노동자들의 겨울은 남다르다. 겨울 내내 밖에서 지낸 탓, 다들 몸이 두어군데씩 쑤신다고 한다. 감기가 잘 날 없다. 영원한 겨울일 것만 같다. 그래서 17명중 건강상 문제가 있는 이들을 제외한 7명만 지난 20일 다시 서울 삼성 본관을 접수(?)하기 위해 상경했다. 한 달에 걸친 울산에서의 농성이 별 효과가 없자 돌아온 것이다. 서울은 무엇보다 삼성 본사가 있기 때문이다. 눈이 퍼부은 다음날인 지난 23일. 항상 그렇듯 눈이 그친 다음날은 온 도시가 꽝꽝 얼어버린다. 칼바람이 쌩쌩 부는 삼성본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화 하겠다"고 해 학계 및 시민사회 단체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학계 및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독립성을 잃을 경우 민주주의와 인권은 또 다시 후퇴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인권위를 특정한 정치적 이념의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켜서 결국 정권의 시녀로 만들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권활동가들은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태우 부대변인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노무현 정권시절 지나치게 권력층 코드에 맞추느라 보
올 것이 왔다. 서울역이 오랜만에 들썩거렸다. 지난 23일 오전, 분노한 태안주민 3000여명이 서해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검찰, 삼성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 모여들었다. 사고를 유발한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의 미온적인 태도도 그렇거니와 21일 검찰이 발표한 발표내용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측에 `업무상 과실` 로 기소했을 뿐 중과실 여부는 판단을 보류, 민사법정에서 이 부분이 가려지게 됐다.이에 주민들은 절규했다. 서울역사(驛舍)는 이들의 분노에 압도당했다. 오후 3시경 조직된 10
`교육받고 싶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것.` 오래 전부터 장애인들이 부르짖던 구호다. 이제는 거리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았던 탓, 장애인학생들과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야학 운영을 위해 천막을 쳤다. 노들장애인야학 소속원인 이들은 서울 광진구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의 일부 공간을 빌려 수업을 해왔으나 회관측의 입장에 따라 지난해 12월 31일 퇴거했고 지난 2일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천막에서 개학식은 무사히 마쳤지만, 종로구청은 곧바로 불법이라는 이유로 천막을
하루벌이 3000원. 젊은 사람들로 치자면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쉴 새 없이 주워야 하루 3만원을 벌 수 있다. 노인은 한 푼이 아쉬우니 몸이 아파 일을 못나갈때가 가장 속상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불합리한 조건에 치여 정부의 노인복지 혜택은 엄두도 못낸다. 오늘 하루도, 구부정한 키에 몸집이 마른 노인은 자신보다 높이 쌓은 폐휴지 박스 수레를 밀고 도로를 질주해야 한다. 추운 겨울, 이불 속 온기를 떨치고 일어나기 쉽지 않은 새벽이다. 그들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이른 아침, 노인은 손수레를 끌고 싸늘한 겨울 거리로 나선다.
태안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지 한달 보름이 지나고 있다.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생계문제로 인한 절망감으로 어민들의 자살사건도 잇따라 일어나고 있어 그 심각성은 크게 대두되고 있다.원유 유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았고 삼성중공업측은 제대로 보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 분노한 태안 어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삼성 본관 앞에서 농성중이지만 삼성 측은 묵묵부답이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꼴이다.@태안신문 제공민주노동당 심상정 비상대책위원장은 "피해를 당한 국민의 `삶`조차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