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학무모 성추행, 거액촌지 요구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울산시 교육청이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교사는 노래방에서 학부모를 성추행하는 가 하면 촌지를 적게 줬다며 학부모를 나무라기 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울산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모 초등학교 교사에 대해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모든 조사가 이뤄져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때 까지 이 교사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말했다.

현재 학부모들은 이 교사에 대해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는 부유하거나 직위가 높은 학무보들을 반강제적으로 임원으로 선정한 뒤 이들을 여러차례 불러내 식사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남자아이를 낳는법을 알려주겠다"는 등 도저히 교사로선  할 수 없는 말을 내뱉는가 하면 노래방에선 학부모들의 엉덩이에 손을 대는등 갖가지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촌지를 주는 학부모들에겐 봉투를 열어본 뒤 액수가 적으면 "나를 뭘로 보냐....액수가 적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 학부모들은 "당장 이 교사를 직위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측은 "진상을 조사중이며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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