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잔류 파문 불구 광고문구는 "친환경 유기농"
#한 사이트에 실린 일동후디스 광고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평생건강에 기여하는 일동후디스."
이유식제품인 `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1`에서 농약이 검출이 돼 큰 파문이 일고있는 일동후디스가 내세운 광고문구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동후디스가 생산한 이유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농약검출규모는 0.02PPM(mg/kg)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번에 검출된 농약은 `다이아지논`으로 분유나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이번에 검출된 농약인 `다이아지논`은 국내농약사업지침서에 어독성 II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취급제한하고 있는 농약"이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측은 "이번에 발견됐다는 농약규모는 `일일 섭취량 이내규모`라며 건강에 문제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일섭취량 이내라면 사람이 농약을 먹어도 된다는 것인지? 그것도 아기가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인지 회사측의 대응이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친환경 유기농식품으로 평생건강을 책임지겠다는 회사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말을 해도 되는 것인지 차으로 기가차다.
특히 거기다 일동후디스측은 전언했듯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평생건강에 기여하는 일동후디스"라는 광고 문구를 뻔뻔하게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를 두 번 울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소시모의 발표처럼 아기밀 제품에 농약이 잔류하고 있다면 그것이 허용치 이내이건 아니건 `친환경유기농식품`이라는 일동후디스의 광고는 허위광고에 해당될 소지가 크다. 농약이 섞인 유기농제품이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일동제약의 주가는 20일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의 `농약이유식` 파문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한편, 일동후디스측은 본지가 허위광고가 아니냐고 캐묻자, "전화 끊겠습니다"라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박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