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고생들 체험적 실습...


유한킴벌리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그린캠프`가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했다.

`그린캠프` 행사는  올해는 지난달 27일부터 강원도 인제군 `장수대 숲속 수련장`에서 열렸다. 170여명의 여고생들이 참가했으며, 보다 다양한 주제와 체험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8일동안 진행되는 `그린캠프`는 여고생들이 숲과 관련된 6가지 주제아래 체험학습을 통해 숲을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 체험식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미래의 환경리더로써 자질을 갖추도록 하자는 게 이 캠프활동의 취지다.

- 자연의 소중함 몸소 느껴

강원도 `청정지역 숲속`에 모인 전국 150여개 학교의 여고생들은 삼림욕을 하며 숲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즐거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린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여고생들이 직접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과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이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청란여고의 최유정학생은 "선생님께서 초록잎을 나눠주며 어금니 뒤로 씹어보라고 한 `소태나무(잎이나 가지를 씹으면 지독히 쓴맛이 남)`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밥먹는 내내 입안이 얼얼했지만, 말로만 듣던 그 소태나무의 기억은 너무 신기했고 숲과 물의 관계와 숲속 토양의 특징등 체험교육 내용은 평생 남을 거 같다"고 캠프활동이 유익했음을 설명했다.

이번 캠프기간중 간간이 비가 오긴 했지만 참가자들은 자연보전지역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숲 속, 계속 옆, 나무 아래 구석구석등을 오가며 진행된 강의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유한킴벌리의 손승우 팀장은 "숲 체험학습 외에도 그림으로 숲 표현하기, 숲 음악회, 숲 영화제등 다양하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행사중에 골고루 진행돼 학생들의 참가의지를 높였다"고 말했다.

숲속이라 수시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많은 자원봉사자와 지원강사 덕택에 짜임새 있게 진행된 `숲 체험학교`의 이은욱 교장선생님(유한킴벌리 전무)은 "올해로 18회를 맞은 그린캠프는 캐나다, 호주, 멕시코등 세계 6개지역에서 운영되는 세계적인 환경체험 교육기관인 SFS(The School for Field Studies) 교육방식을 도입하여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기회의 장"이라며 "비가 올 때에도 캠프가 얼마나 잘 진행되는 지를 살펴본다면 그 행사가 잘 짜여진 좋은 프로그램인지를 알 수 있다"며 숲속에선 비도 하나의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무는 "그린캠프는 여고생들이 숲이라는 열린교실에서 자연과 생명의 귀중함을 직접체험하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며 지금은 국내에서 가장 전문성 높은 청소년 자연체험교육으로 인정받아 무척 보람있다"며 "국내에 청소년 대상의 체험식 환경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하는데 기여한 것도 큰 보람"이라고 캠프의 의미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정섭기자 (jspark1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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