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얘기 당분간 안해...단지 선거제도 논쟁은 계속"


 
"대한민국의 걱정거리가 2개 있다.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다."

 중미 2개국 및 뉴욕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한 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대표도 연정 얘기만 안 하면 돕는다 했으니 (해외순방에서) 돌아와도 이번 정기국회 시기에 정치가 잘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배웅하러 온 수석.참모들과 차 한 잔 같이 하면서 대한민국은 큰 걱정거리는 없는데 걱정거리가 2개 있다. 하나는 태풍이고 하나는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타고 비행기 타고 나가니 열흘은 나라가 조용할 것이다. 그러니 태풍만 막아라`고 했더니 맞다고 하는 분위기 였다"라고 얘기했다.

  노 대통령은 "(그랬더니) 그 말이 맞다고 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하며 "총리도 있고 행정자치부 차관도 있고 해서 태풍은 반드시 막고 책임지라고 했다. 앞으로 열흘 동안 조용할 것이다. 이것이 이번 순방의 의미"라고 말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노 대통령은 "가급적 큰 뉴스 만들지 않겠다. 동포 간담회에서만 사고 안나면 되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해외 순방 때 노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외교 문제는 물론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장황한 연설을 해 연설 내용을 보도해야 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동포 간담회`가 아닌 `공포 간담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노 대통령은 "정기국회 수확이 있고 원만한 국회가 될 것"이라면서 "단지 선거제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연정은 당분간 접고 선거제도 개편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그 외에 여야가 첨예하게 부닥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게 내 느낌이다.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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