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간 조사 불구 관련 혐의 대부분 부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5일 참여연대가 안기부 도청테이프 내용을 근거로 고발한 `삼성의 1997년 불법 대선자금 제공` 사건과 관련, 홍석현 전 주미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홍석현 전 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청사에 출두해 미국에서 귀국을 미룬 이유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상세히 말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9층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검찰에서 상세히 말하겠다"던 홍 전대사는 약 1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