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3명 포함 전원 13일 경 귀국 예정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홍콩 퀀통 법원에서 속개된 한국민중투쟁단 11명과 외국인 3명에 대한 유죄 인정심문 재판결과 기소자 11명 중 8명만 무혐의 석방됐다.
  
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나머지 3명은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과 윤일권씨(전농), 박인환씨(전농, 곡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을 전체 책임자로 하고, 허가 받지 않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고 양 위원장을 기소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8명이 풀려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윤일권씨와 박인환씨는 검찰측이 경미한 폭력행사 장면이 찍힌 사진이 있다고 주장해 결국 무혐의를 벗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일권씨는 곧바로 본재판으로 넘어가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박인환씨는 보석 판결을 받아 한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외국인 3명도 무혐의로 풀려났다.

기소된 3명을 포함해 홍콩에 억류됐던 11명의 한국민중투쟁단원들은 13일 모두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창근 전 민주노총 국제부장에 따르면 이중 기소된 양경규 위원장, 전농 회원 윤일권, 박인환 씨는 재판에서 유죄 인정을 하지 않아 정식 재판이 열리는 3월 1일과 7일에는 다시 홍콩으로 건너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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