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신부의 팽택서 보내온 편지>


#사진 평화바람


땅은 생명의 원천이다.
땅을 살리는 것은 의로운 일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을
"놀라움"이라 한다.
놀라운 일들이 많다.

김세진,
이재호,
조성만,

놀라운 기억!
나를 가르친 스승들이다.

특히 조성만도
놀라운 사람이다.

"주한미군철수하라!"
"88 올림픽을 공동으로 주최하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어린 소녀의 편지를 듣고
가슴이 뭉클하다.
격돌이 예상되는 지금,
과거를 회상한다.
종내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진다.

애절한 황새울,
이를 보고 있을 열사들의 눈....!

대추리에 살고 있어 미군기지 안 밖에 움직임이 감지된다. 공중에는 국방부, 경찰의 헬기가 착륙하고 저공배행을 한다. 쫓아가면 날아가 버린다. 쫓고 쫓긴다는 말이 어색하다. 미군부대 안에서는 우리 군의 작전수행 트럭이 보인다. 평복차림의 미군과 우리 군 장교와 무엇인가 논의하는 모습이 보인다. 예삿일일 수 있겠으나 때가 때인지라 예사롭지 않다. 오고야 말 날이 왔다. 행정대집행! <현재 평택은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방부는 주민들과의 대화를 끊은 채 4일부터 7일까지 군대를 투입하고 강제집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평택범대위는 오늘 밤 10시까지 지킴이들이 평택으로 모여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antigizi.or.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정현님은 평택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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