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박근혜 등 지도부 출동… “지지층 결집” vs “불모지 개척”

5.31 지방선거 공식선거전이 18일 광주에서 시작된다. 13일간의 선거운동이 개시되는 이날이 특히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각 당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 해 한바탕 뜨거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호남표 등 전통지지층 결집을 위해, 한나라당은 불모지 개척을 노린다. 민주당은 지역기반을 잠식하려는 열린우리당에 맞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중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김근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소속 의 원, 시·도지사 후보들이 대거 광주에 집결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전날 열리는 전야제 행사부터 참석할 계획이다.
5.18 광주정신의 계승을 다짐하겠다는 열린우리당은 “창당정신과 5.18정신은 맥을 같이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최근 당지지율 정체현상이 호남민심의 이반이 주효한 때문이라는 분석 아래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30% 안팎의 호남유권자를 둔 수도권 후보들 역시 광주로 가능성이 높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 등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광주에 집결한다. 5.18행사 참석 뒤 광주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연다.
다른 지역들의 경우 한나라당이 상당한 우세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호남만큼은 불모지이다. 이 곳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로 호남 표심을 만회하려는 생각이다.
지난 14일 열린 5.18기념마라톤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원희룡 최고위원 등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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