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점 배우자 보유할 최소한 재산과 연봉' 설문조사 결과 드러나

미혼 남성들이 결혼을 하기 위해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조건은 재산 1억 원 이상과 연봉 3,000만 원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5월 6일부터 15일 사이에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84명(남녀 각 292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시점에 배우자가 보유할 최소한의 재산과 연봉’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우선 ‘결혼 시점에 상대가 보유해야할 최소한의 재산 수준(남성의 경우 동산과 부동산, 여성은 혼수, 지참금 등 포함)’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이 ‘3,000만원’(27.9%) - ‘2,000만원’(18.6%) - ‘5,000만원’(16.3%) 등의 순으로 답한데 반해, 여성은 ‘1억 원대’(26.9%) - ‘7-8,000만원’(23.1%) - ‘5,000만 원대’(19.2%) - ‘2억 원대’(15.4%) - ‘3억 원 이상’(11.5%) 등의 순으로 답한 것.
이를 종합해 보면 여성의 경우는 ‘1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53.8%에 달해 과반수를 넘었다.
한편 ‘결혼할 시점에 상대의 최소 연봉’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이 ‘상관없다’(31.8%)를, 여성은 ‘3,000만 원대’(40.7%)를 가장 많이 꼽은 것. 다음으로는 남성이 ‘2,000만 원대’(29.6%) - ‘3,000만 원대’(15.9%) - ‘1,500만원’(11.4%) - ‘4,000만 원대’(6.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위의 ‘3,000만 원대’에 이어 ‘4,000만 원대’(18.5%) - ‘5,000만 원대’(14.8%) - ‘2,000만 원대’(11.3%) - ‘1억 원 이상’(7.4%)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결혼 상대의 직업, 연봉 등은 현재와 미래 발전성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합니까?’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모두 ‘미래가 다소 중요’(남 : 40.5%, 여 : 38.8%)와 ‘미래가 훨씬 중요’(남 : 28.1%, 여 : 29.2%) 등으로 답해 미래 발전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배우자 후보의 경제력(남), 외모(여)가 자신의 기준에 흡족할 경우 성격, 가치관 등은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 합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남성은 42.2%, 여성은 43.1%가 꼽았다.
이어 ‘어느 정도 맞아야’(남 : 28.9%, 여 : 35.3%)와 ‘상관없다’(남 : 10.9%, 여 : 19.6%) 등이 뒤따랐다.
이를 종합해 보면 여성의 19.6%가 경제력이 뛰어나면 성격, 가치관은 ‘상관없다’고 답했고, 한편 남성 53.1%와 여성 62.7%가 ‘크게 상관치 않겠다’(‘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상대의 여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항’으로는 남성이 ‘과소비 성향’(32.2%)을, 여성은 ‘대머리’(34.0%)를 첫손에 꼽아 비호감 1위를 기록했다.
그 외 남성이 싫어하는 사항으로는 ‘비만’(16.1%)과 ‘매너, 교양 없음’(13.8%), ‘종교 차이’(11.5%), ‘곰같은 성격’(6.9%) 등이고, 여성은 2위의 ‘종교 차이’(18.9%)와 ‘매너, 교양 없음’(15.1%), ‘궁합이 맞지 않음’(13.2%), ‘과소비 성향’(11.3%) 등을 들었다.
이 조사를 실시한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미혼 여성들이 배우자 조건으로 경제력을 중시하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대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드러났습니다”라고 이번 조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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