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자문교수단 300여명 실체

박근혜 전 대표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1위 질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친박 진영의 정인봉 전 의원의 `검증론`이 가열되면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측을 노크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일주일에 수십여명의 이력서가고 있다"면서 "고르고 검증하는 데만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의 싱크탱크는 이미 잠룡 그룹들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자문교수단을 살펴봤다.


이 전 시장의 싱크 탱크는 3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임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전 시장의 자문교수단은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저마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지지층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양대 축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국제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원이다. 저마다 연구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 들여다보면 역할은 조금씩 다르다.

핵심 브레인 GSI

국제정책연구원(GSI)은 명실상부한 캠프 브레인이다. 이 전 시장이 올 들어 발표한 `비핵, 개방 3000구상`을 비롯 보육, 민생 문제 등 각종 공약들은 이 곳에서 생산된다.
이 전 시장은 이 곳의 전신인 동아시아 연구회의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서울시장 퇴임에 맞춰 사무실을 광화문 신문로 주변으로 옮겼다.
서울대 유우익 교수가 연구원을 이끌고 있으며 이른바 `MB 독트린`을 생산한 현인택 고려대 교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 곽승준(고려대) 김우상(연세대) 이영인(서울대) 임채성(건국대)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비 정기적인 토론과 연구를 통해 정책 마련과 현안 대응에 주력하고 있으며 회원은 60여명 선에 달한다.
국제정책연구원이 강북에 위치한 반면 바른정책연구원은 강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 백용호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있으며 강명헌 단국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등이 연구원 멤버다.
회원이 200여명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전면 공개를 하지 않는 이유는 활동 임무가 다르기 때문이다. 바른정책연구원은 여성, 문화, 언론 등 각계에 걸쳐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개인 자문 교수단`

이들은 결정적인 시기 `커밍 아웃`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까지는 시기가 이르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원 내부에서도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꺼려하는 인사들도 없지 않다. 하지만 멤버들이 이 전 시장에게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다.
양대 그룹 외에도 이 전 시장에게 개인적 자문을 하는 곳도 있다. 주로 서울시장 재임시 자문단 교수로 활동했던 이들이다. 이들은 정국 변화와 현안이 등장할 때마다 이 전 시장에게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상민 기자 uporter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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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돕는 연예인은 누구?
유인촌, `차기 문화관광부 장관?`

고공질주를 하고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음으로 양으로 돕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인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탤런트 유인촌씨다. 유씨는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맡아 와 `차기 문화관광부장관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
가수 패티김씨와 보아 등도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이 전 시장과 인연을 맺은 연예인들이다. 최백호 등 가수협회 회원들 일부도 이 전 시장과 연이 닿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시장측은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외곽모임이 수십여명에 달하는 지지연예인 명단을 발표한 것 과는 달리 차별성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한강포럼은 아나운서 김병찬을 비롯 가수 김수희 정수라 코미디언 송해 한무 탤런트 김수미 임채무 등 30여명의 지지연예인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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