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 주변 집값 압도 불황기에도 거래 잘돼, 단지규모 작아도 주변 역할 분담 대단지 장점 누려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브랜드타운을 노려볼 만하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브랜드타운이 형성되면 부동산 하락기에는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반면 부동산 호황기에는 어느 지역보다 가격상승이 두드러지는 특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수요가 늘어나게 돼 주변 집값을 압도해 군림하게 되고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각인돼 불황기에도 거래가 잘되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해당 아파트 규모가 작아도 주변 동일한 브랜드 아파트 가 역할을 분담해 대단지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부동산 투자전문회사인 투모컨설팅 김정용 팀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브랜드타운으로 압구정동 현대를 들 수 있다”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경우 총 4998가구로 1982년 준공되었으며 현재는 값비싼 국내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에 들어 브랜드 타운 조성의 선두는 단연 ‘삼성래미안‘이다. 이미 마포구 공덕동 일대 1만5000여 가구와 성북구 길음동 일대 1만2000여 가구 등 서울 전역에 대규모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성북구 전농동 삼성물산=전농6구역을 재개발해 일반분양을 선보이는 ‘래미안 전농‘은 전농.답십리 뉴타운과 함께 동대문구 전농동.답십리.용두동 일대 총 8000여 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래미안 전농‘은 7월 분양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15층에 17개동 규모로 전체 867가구 (49~144㎡)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북부~동부간선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수월하고 배봉산 근린공원과 인접한 친환경단지인 이점이 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물산=공덕동과 신공덕동 일대 7개 단지 5101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 가운데 삼성물산이 아현뉴타운인 공덕동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기존 가구에다 794가구의 삼성래미안이 추가로 건설되게 된다. 이중 3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다.

▲인천 청라지구 호반건설=호반건설은 청라지구에 총 4545가구 규모의 ‘베르디움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월초에 분양예정인 14·18·20 블록에 총 2416가구가 분양된다. 또한 내년에는 2차 분양물량으로 29블록에 112㎡ 단일평형 총 21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 영종신도시와 더불어 ‘삼각편대’라고 불리울 만큼 개발가치가 높은 곳이다. 다만 이들 분양물량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지구 영조주택=부산에서는 영조주택이 5월말에 강서구 명지지구에서 ‘명지지구 퀸덤3차’ 898가구를 분양한다. 이미 분양한 1차 2866가구와 2차 1042가구와 함께 4805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수원시 권선동 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은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한 총 7050가구의 미니신도시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109~271㎡ 1975가구가 11월경에 먼저 분양되고 나머지는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권선구역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김포시 감정동 신안건설산업=신안건설산업은 김포 감정동에서 ‘신안실크밸리 3차’ 1009가구를 올해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감정동에는 이미 신안실크밸리 1, 2차가 들어서 있어 하반기에 분양되는 3차를 포함하면 향후 김포시 감정동에 4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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