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년에서 1~7년 대폭 단축 거래형성 기여, 고분양가.대출규제 등 해결안돼 거래 활성화 역부족

지난 21일 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전매제한,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발표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확산 방지 대책으로 앞으로 분양되는 주택에 대해 현재 최장 10년까지인 전매제한 기간을 택지 유형과 규모, 투기우려 가능성 여부에 따라 최장 7년, 최단 1년으로 대폭 단축된다.

우선 공공택지의 경우 과밀억제권역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7년, 85㎡ 초과가 5년으로 단축되고 기타 지역은 각각 5년과 3년으로 적용된다. 민간택지의 경우도 과밀억제권역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5년, 85㎡ 초과가 3년으로 단축되고 기타 지역은 각각 3년과 1년이 적용된다. 단, 전매제한 완화는 21일부터 분양승인(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하는 수도권 신규분양아파트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서울과 인천(일부 제외)을 비롯해 과천, 안양, 성남, 수원, 고양, 하남, 구리 등이 속하며, 기타지역은 김포, 파주, 양주, 남양주(일부는 제외), 용인, 광주, 안산, 화성 등이 해당된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매제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하반기 수도권 분양 예정 아파트는 24곳 1만5895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 대책은 어느 정도 거래 형성에 기여 하겠지만, 고분양가 및 대출 규제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 신규거래 활성화 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과밀억제권역 공공택지(85㎡ 이하 7년, 85㎡ 초과 5년)=광교신도시는 수원 동북부와 용인 서북부에 속해 입지가 뛰어나며, 서울 강남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전체 면적의 32%에 달하는 비즈니스파크와 쇼핑센터 등 글로벌기업단지가 들어서 되면서 자족기능을 갖추게 된다. 또한 교통망도 개선돼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이용이 편리하고,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와 2014년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신도시) 개통도 예정 돼 있다.

하반기 분양 물량을 블록별로 살펴보면 A-21블록에 울트라건설이 전용면적 84∼228㎡, 총 1188가구를 9월에 공급할 예정이며, A-28블록에는 용인지방공사가 전용면적 84㎡, 총 700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진입이 수월하다. 또 2010년 정도에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IC와 청라지구를 잇는 내부도로가 건설되고, 서울과 연결된 광역버스체계도 갖춰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제공항철도 청라역이 2010년 지구 북쪽으로 신설되는 등 좋은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9월에는 A15블록에 광명주택은 전용면적 85㎡이하, 총 263가구를 분양하며, A20블록에 호반건설은 전용면적 85㎡ 이하, 총 620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A20블록에 호반건설은 전용면적 60㎡, 총 336가구를 분양할 예정에 있다.

▲기타지역 공공택지(85㎡ 이하 5년, 85㎡ 초과 3년)=파주 교하신도시는 파주LCD 지방산업단지 등 7개의 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어 배후의 개발 잠재력을 수용해 자족기능을 갖춘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기존의 교통망 제2자유로(대화IC∼서울 상암),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7개 노선이 2008년까지 건설하기로 계획돼 있어 교통소통이 향상될 전망이다.

하반기 파주교하신도시에서 3곳 812가구가 수혜 받을 예정이다. 5블록 `현진에버빌` 타운하우스가 전용면적 151㎡, 총 72가구가 11월경에 공급되며, 558번지 일대 풍성주택의 `신미주`가 전용면적 151㎡, 총 72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A4블록 `한양수자인`이 전용면적 59∼119㎡, 총 780가구를 10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평택 청북지구는 저밀도의 주거단지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개발되며, 국도 39호선이 남북방향이 통과하고 서쪽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 및 평택∼음성간 고속국도가 청북IC에 인접해 있다. 또 평택 시가지 및 수원, 서울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B8블록 우미건설의 `우미린`은 전용면적 133∼171㎡, 총 306가구를 9월경 공급하며, 4블록의 중앙건설의 `중앙하이츠`가 전용면적 84㎡, 총 741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인천·검단·일산·파주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북부의 주택벨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주변도시와의 접근성은 물론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오는 2012년까지 김포공항에서 한강신도시까지 경전철이 건설되고,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6차로 김포고속화도로도 2009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양촌지구 AC-14블록 우남건설의 `우남퍼스트빌`이 전용면적 101∼107㎡, 총 1202가구를 9월에 공급할 예정이고, AC-2블록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전용면적(미정), 총 1052가구를 11월경에 일반분양한다. 또한 AC-16블록에 경남기업의 `경남아너스빌`이 전용면적 101∼127㎡, 총 1220가구를 12월경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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