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마포.왕십리 등 유망물량 풍부 관심 집중, 19곳 3천797가구 공급, 현장 파악후 청약 나서야

수도권 미분양 적체가 여전한 가운데 서울 재개발 청약 열기는 거셌다.

최근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 서울 재개발 단지인 래미안전농2차, 종암2차 SK뷰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이하)는 모두 1순위에서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인지도가 높은 건설업체가 맡다보니 재개발 일반분양을 찾는 청약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실수요자들이 서울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예정된 재개발 분양단지 19곳 3797가구로 나타났다.

▲도심권=용산구 일대 재개발 일반분양이 일제히 연말에 쏟아지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신계구역 재개발 용산신계e-편한세상이 분양된다. 대림산업이 용산구 신계동 1의 313번지에 867가구 중 81~186㎡ 2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70번지 국제빌딩주변 4구역에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 중 161~300㎡ 135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용산민족공원과 접해 있어 조망권이 확보되며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용산 민자역사와 국제업무단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2월에는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이 시작된다. 성동구 상왕십리동 16의 28번지 2구역으로 시공사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다. 1136가구 중 80~192㎡ 505가구가 일반분양 될 계획이다. 청계천이 접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 2호선 환승구간인 신설동역과 2호선 신당,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10분거리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4가구 중 79~148㎡ 31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2차뉴타운)에 속한데다 분양가구수까지 적어 인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강북구, 동대문구, 은평구 재개발 일반분양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달에 동부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476번지 미아10-1구역에 3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차뉴타운인 미아뉴타운에 포함됐고 최근에 국제중으로 지정된 영훈중이 걸어서 2분거리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292번지 불광7구역 재개발을 통해 875가구 중 80~168㎡ 231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과 인접해 있고 단지 주변으로 북한산이 펼쳐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은평구 신사동 243번지 신사2구역은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139가구 중 108~155㎡ 83가구를 11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휘경동 39의 60번지 휘경4구역은 이수건설이 재개발을 통해 451가구 중 80~140㎡ 176가구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문·휘경뉴타운(3차뉴타운)과 접해 있고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서권=연내 강서권에서는 구로구와 동작구에서 각 1곳의 재개발구역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벽산건설은 11월 구로구 고척동 155의 2번지 고척3구역 재개발을 통해 339가구 중 80~145㎡ 1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걸어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구치소부지에 생태공원을 비롯한 복합주거 및 대규모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작구 흑석동 45의 1번지 흑석5구역은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아 663가구 중 82~145㎡ 183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중대부속초교, 중대부중 등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도심 재개발 일반분양물량의 경우 기존에 잘 갖춰진 주거환경적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반면 동, 층 ,향 등에서 조합원분양분보다는 열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정보를 파악한 후 청약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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