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언론=가톨릭뉴스지금여기>김희중․조환길 대주교 등 1일부터 4일까지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 주교특별위원회에 속한 주교들이 조선 카톨릭교협회의 초청을 받아 오늘(1일)부터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에는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민족화해 주교특위 위원장 김운회 주교와 조환길 대주교, 이기헌 주교, 박현동 아빠스를 비롯해 주교회의 사무처 사제들과 실무자 등 모두 17명이 참여한다.

 

▲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 북한의 유일한 성당이다.(사진 제공 = 평화3000)

 

주교회의 민족화해 주교특위 주교들 여러 명이 동시에 북한 사목 방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족화해 주교특별위는 북한선교, 민족화해 문제에 대한 적극적,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1997년 만들어졌으며, 민족화해위원회가 속한 상급 위원회다.

주교회의는 “이번 방북은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아, 오랫동안 남북 평화와 효과적인 대북 사업을 위하여 북측과 추진해 온 교류 협력의 사안들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사목 방문”이라고 11월 30일 밝혔다. 그 동안 몇 차례 방북 일정을 협의했으며, 조선 카톨릭교협회 강지영 회장이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위가 제안한 방북 일정을 받아들여 공식적 초청이 이뤄졌고, 통일부가 방북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방북단 단장을 맡은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는 대림시기와 12월 8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이하는 한국 천주교회가 이번 방북을 통하여 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물론 남북 신앙인들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또 주교회의는 이번 방북에서 주교들은 한반도 평화, 화해를 위한 남북 가톨릭 신자 사이의 교류, 북한과의 교류 협력, 평양 장충성당 보수를 협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천주교 주교의 방북으로는 2011년에 7대 종단 대표단과 김희중 대주교가 방북했고, 2014년 5월 21일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한편,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0월 23-27일 북한을 방문해 조선 카톨릭교협회 신자들과 함께 평양 장충성당에서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했으며, 11월 9-10일 금강산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 모임’이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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