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協·한국로봇산업진흥원, 커피베이·고피자와 로봇 활용 운영모델 개발 착수

고객과 인터렉션하는 로봇 ⓒ위클리서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고객과 인터렉션하는 로봇 ⓒ위클리서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가 최근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 증대와 언택트 소비 문화의 확산에 발맞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동로봇 활용 가맹점 운영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과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프랜차이즈 매장 협동로봇 보급을 위한 산업 활성화> 과제의 협약을 완료하고 커피베이(대표 백진성·㈜커피베이), 고피자(대표 임재원·㈜고피자)와 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  협동로봇을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외식업 점포 현장에 도입해 점포 이용 고객 및 배달·포장 주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효용성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3억 8천여 만원으로, 이 중 국비 지원 규모는 2억 7천여 만원, 로봇 도입 수요처의 부담금은 1억 1천여 만원이다. 협회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커피베이, 고피자가 각각 가맹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및 활용 모델을 개발한다.

커피베이는 단순·반복적인 커피 제조 업무를 수행하고 야간에는 무인판매까지도 가능한 협동로봇을 개발, 제품·서비스 품질 제고와 점포 운영 효율화를 위한 24시간 운영 체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또 고피자는 화덕 피자 조리 후 커팅·이동, 소스 드리즐 등의 후처리 전 과정을 협동로봇으로 자동화해, 조리 과정에서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면서도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1인 주방’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제품 제조·관리에 소요되는 인건비 절감 ▲언택트 소비 매출 증대 및 창업 활성화 ▲공정 표준화에 따른 제품·서비스 품질 제고 ▲소비자 편익 향상 및 외식 문화 발전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관계자는 “로봇이라고 하면 통상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면서 “여력이 부족한 중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더욱 널리 활용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