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상임이사에 권우석 前 혁신성장금융본부장 임명

권우석 상임이사
권우석 신임 상임이사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이 2021년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수출 6000억불 탈환의 선봉장이 되기 위한 여신조직 혁신 △디지털 수은 구축을 위한 디지털 조직 강화 △정부의 대외원조 확대 정책 부응을 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조직 확대다. 

우선 여신 부서를 산업별 체계로 전면 개편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별 금융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소중견영업부를 신설해 본점 영업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고객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원스탑(One-stop)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신업무의 질적 제고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디지털금융 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서비스부를 디지털금융단으로 격상해 기존의 IT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에서 디지털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운용하는 역할까지 담당토록 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플랫폼, 해외온렌딩 플랫폼 등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업무 자동화)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수은은 또 개도국 공적개발원조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본부를 현행 경협사업 1·2부에서 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부로 확대 개편한다.

수은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2명의 여성부서장을 포함해 부서장 11명, 팀장 11명의 승진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수은은 “앞으로도 미래 수은을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신임 상임이사에 권우석 前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임명했다. 

권우석(權祐奭·57) 신임 상임이사는 1990년 수은에 입행한 이래 경영기획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해양구조조정본부장 등 수은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기획, 여신 및 구조조정 전문가다. 

은행 내 업무를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권 신임이사는 향후 경협 총괄·사업본부와 남북협력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디지털금융단, 자금시장단, 심사평가단 등을 맡아 수은 업무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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