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 인도네시아 최대 금융 그룹인 만디리(Mandiri)의 자산운용사인 ‘만디리 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 체결
양사 협업을 통해 ETF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내 ETF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미국 등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 계획
최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사장을 역임한 이태용 글로벌 전략 총괄을 영입, 국내 최초 글로벌 가상자산 인덱스를 출시하는 등 전통자산, 가상자산 시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에 박차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퀀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Wavebridge)가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자산운용사인 만디리 자산운용(Mandiri Investasi)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클리서울/ 웨이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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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첫 번째로, 인도네시아 로컬 ETF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웨이브릿지의 ETF 노하우와 기술력, 만디리 자산운용의 금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의 주식, 채권이 포함된 금융 상품들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며 글로벌 ETF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만디리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 은행(Bank Mandiri)의 계열사로, 총 5.5조 원이 넘는 규모를 운용(AUM) 중인 인도네시아 최대 자산운용사이다. 최대 국영은행 계열 자산운용사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전략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웨이브릿지는 이를 통해 아직 ETF가 활성화되지 않은 ETF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웨이브릿지 오종욱 CEO는 “이번 협약으로 ETF 신흥국과 글로벌 시장에 모두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인도네시아 내 ETF 비즈니스가 자리 잡고, 미국 시장 내 성공적인 ETF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릿지는 최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사장을 역임한 이태용 CGSO(글로벌 전략 총괄)를 영입하며 글로벌 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국내 최초로 글로벌 가상자산 지수를 개발하는 등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ETF 출시까지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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