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직장인 1167명 대상으로 실시한 ‘실직에 대한 두려움’ 설문조사

ⓒ위클리서울/ 디자인=이주리 기자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벼룩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직장인의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1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3%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갑작스러운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별로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비정규직이 90.3%로, 정규직(77.0%)보다 1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100%)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었다. 50대(90.3%), 40대(90%), 30대(77.5%), 20대(75.9%)가 그 뒤를 이었다. 집계 결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실직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업·직종별로는 관광·서비스업 종사자가 87.5%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을수록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직장인의 경우 평균보다 낮은 78.2%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반면, 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직장인의 경우 이보다 8.4% 높은 8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이 실직 두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였는데, 응답자의 33.2%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황이 지속되면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구조조정이 진행됐거나 예정돼 있어서(4.7%) △코로나 취업 업종이어서(3.1%) △출산·육아로 인한 공백이 있어서(3.1%)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갑작스럽게 실직한다고 해도 ‘6개월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본의 아니게 실직하게 된다면 재정난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6개월 미만(28.2%)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3개월 미만(27.6%)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