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부터 13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

ⓒ위클리서울/ 극단 몽중자각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연극 <엄브렐러>가 ‘선돌극장’에서 재공연을 갖는다. 이 연극은 지난 추억을 통해 순수하고 착했던 그 시절을 돌아보게 만든다. 1995년 문화일보 희곡 ‘중독자들’로 등단한 선욱혁 작가의 희곡이며, 2018년 극발전소301 ‘짧은연극전’에서 초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제4회 도담도담 페스티벌에 선정된 작품이다.

비 오는 날 오빠 금동에게 우산을 가져다주기 위해 나온 은자의 이야기를 그린 동화 같은 작품이다. 예술이라는 것이 설사 허상에 불과한 꿈일지라도, 인지하고 행동하며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전문 창작극단 '몽중자각'의 작품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느릿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창문 너머 들려오는 빗소리처럼 잔잔하게 마음으로 스며든다. 실로폰과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은 추억 속 놀이들과 함께 찌들어 있던 눈과 마음을 씻겨 내려가는 듯 한 이 작품은 명인호, 신진호, 송영주, 유명진, 조승민, 윤경화, 이성민, 박혜림 배우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연극 <엄브렐러>는 3월 8일부터 3월 13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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