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현대미술 회화 전시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의성군 안계미술관(관장 김현주)은 2022년 두 번째 전시로 5월 4일 (수)부터 오는 6월 5일 (일)까지 판화와 회화를 주 매체로 다루는 이승호 작가의 개인전 ‘님아! 득템하세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승호 작가의 ‘님아, 득템하세요’ 포스터 ⓒ위클리서울/의성군안계미술관
이승호 작가의 ‘님아, 득템하세요’ 포스터 ⓒ위클리서울/의성군안계미술관

안계미술관은 경상북도 의성군 청년시범마을 일자리 사업에 선정되어 안계시장길 47-1에 위치한 안성목욕탕을 리모델링 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지난 3월 개관했다.

이승호 작가는 회화와 판화 작업을 통해 실제와 가상을 이어주는 지점을 다룬다. 두꺼운 판화지 또는 하드보드지에 유화의 물성과 회화적 제스처를 활용하여 AI가 생성해내는 가상세계의 인물을 최근까지 표현하였던 작가는 5월 전시 ‘님아, 득템하세요~’에서 고도로 실제화된 게임 속 세계를 경험하며 인간의 이성과 감성은 가상세계 속으로 어떻게 수렴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소한의 형태와 색채만으로 화면을 나누어 가상과 실제를 구별하는 시각 행위에 대한 작가의 의문을 다양한 실험과 시도로 보여준다. 이승훈 미술 비평가는 ‘모든 것이 가상화될 수 있는가에 대에서 경험해 봐야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은 이미 감각하고 경험하는 지점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재고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업에 드러내고 있다’고 전한다.

부산 출신의 이승호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였으며 마카오 국제판화트리엔날레 입선(2018), 서울시 서초구청이 주관하는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선(2019),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입선(2019)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의성군 ‘예술가일촌맺기’에 선정되어 구천면 모흥 3리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만드는 북아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의성군과 맺은 인연으로 의성으로 이주, 현재 단밀면 생송 1리에 거주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과 주민 참여 예술 활동을 실행 중이다.

40년 역사를 지닌 공중목욕탕을 리모델링하여 전시 공간으로 활용 중인 안계미술관은 도시재개발 계획에 집중된 현대사회에서 옛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공간이 주는 독특함을 전시장에 끌어들인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미술관(1층)과 문화 예술 체험공간(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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