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해 단절된 세상 속 진정한 소통 찾아가는 공연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뮤지컬 ‘정-의’가 6월 1일 한양레파토리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사회적 고립감에서 벗어나 말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이는 오히려 주변 이들과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현상을 만들었다. 뮤지컬 ‘정-의’는 말을 잃은 어린아이 ‘정의’를 위해 정의의 할머니가 손녀가 말을 하고, 움직이고, 웃을 수 있도록 이야기 속 세상으로 데려가는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구성에는 예술감독 연경진을 필두로 연출과 각색에 전승환, 작가 이수현, 안무 염정연, 작곡가로는 마임사운드웍스의 최재희, 윤용준이 참여했다. 극에서 소통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선택해 한글의 양식화된 움직임, 음악, 글이 표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극에서는 색다른 연출방식뿐만 아니라, 현대의 차가운 도시 이미지와 과거 어린 시절 느꼈던 따뜻한 이미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세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역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배우를 캐스팅해 각 세대의 소통방식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공연을 통해 소악기와 국악을 접목한 음악을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정-의’는 6월 1일부터 4일까지 공연되며 예매 및 문의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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