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성인 최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시간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과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성인 발달 및 뇌병변장애인의 돌봄 사각지대 발생을 막고 당사자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시는 2017년에 시범사업 형태로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에 착수하여 현재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2년 6월 말 기준으로 총 23개소의 장애인복지관에서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 84명에게 낮활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동안 총 118명의 장애인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 중 34명이 도전적 행동을 개선, 낮활동 지원 이용을 종료하고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및 주간보호시설 등의 타 기관에서 일상을 누리는 등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의 심리와 주변 환경‧평소 일상‧버릇 등 행동 양식을 폭넓게 이해하며 긴 호흡을 갖고 개선해야 하는 도전적 행동의 특성 상 2년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복지 일선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비스 이용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최우선 가치로 선언한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사회적약자인 성인 최중증장애인들에게 도전적 행동을 충분히 개선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재 낮활동 프로그램 이용자 가운데 올해 안에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65명 중 타 시설로 전이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대상자 34명(52.3%)이 기간 확대에 따라 서비스를 더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장애인복지관별로 획일화된 낮활동 이용자 정원(4명)을 기관 상황 및 수요에 따라 재조정, 이용자 수요가 많은 곳은 정원을 늘리는 등 이용자의 기관 선택권을 보다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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