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영천교육지원청평천초등학교(교장 정인진)는 문화예술학습을 통한 정서 함양 및 심미적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호국보훈의 날을 맞아 나라사랑 마음도 기를 수 있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평천초 문화예술 체험학습 ⓒ위클리서울/영천교육지원청
평천초 문화예술 체험학습 ⓒ위클리서울/영천교육지원청

먼저 2022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관람하기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 대공연장을 찾았다.

카르멘 서곡, 헝가리 무곡 등 교과서에 나오는 친숙한 클래식이 진행자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연주되었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훌륭한 연주로 인해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공연을 편안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2012년에 착공하여 2014년에 준공된 포항운하는 운하 건설을 통해 형상강의 물길을 다시 복원하는 사업이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도심지역에 수로를 뚫어 도심재생과 생태환경복원을 이룬 포항운하는 형산강을 따라 확 트인 동해바다까지 즐길 수 있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 도심 쪽으로는 운행을 하지 못했지만 바다 바람을 맞으며 포항 제철과 송도 등을 볼 수 있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암과 동일 함정인 포함함은 30년 가까이 영해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명예롭게 퇴역한 초계함이다.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포항함 내부를 모두 둘러 보며 배 위에서 근무한 해군들의 생활을 엿보았다.

함상 안보체험 전시관이기도 한 포항함에는 연평도 포격사건 때 발생한 포탄과 잔해를 볼 수 있고 천안암 사건으로 순직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이OO 학생은 “ 우라 나라를 지키시다 돌아가신 분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셨다는 설명을 듣고 나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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